기사제목 여주시 오드카운티 사태에 따른 호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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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 오드카운티 사태에 따른 호소문

기사입력 2014.02.23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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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주시에서는 동광종합토건이라는 시공회사와 이 시공사에서 분양한 오드카운티라는 공동주택 600세대 2400여명의 입주예정자들과의 갈등과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문제의 본질은 왜곡되고 사실과 다른 내용이 전달되고 있습니다.
 
저희는 입주예정자들은 평범한 대한민국의 국민이자 시민으로 10년, 20년 직장생활과 자영업을 하며 모은 돈과 그래도 부족한 돈을 대출 받으며 앞으로 10년, 20년, 아니면 평생을 살아갈 보금자리를 갖고자 하는 사람들입니다.
보금자리를 갖고 싶다는 소망이 욕심일까요? 아니면 사치일까요? 새 아파트를 분양받고 사는게 이렇게 힘든 일이란 걸 알았다면 전 다시 생각해봤을 것입니다.
 
저희는 갖은 것도 많지 않고 속된말로 힘도 빽도 없는 약자입니다. 하지만 너무 말도 안되는 상황에서 오히려 저희가 잘못한 것처럼 호도되고 있는 현실에 의지할 곳은 언론뿐이 없기에 이렇게 호소하고 있습니다.
 
대다수 평범한 대한민국 국민에게 내 집이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갖고 싶지만 갖기 쉽지 않은, 누군가에게는 가장 큰 목표이고 누군가에게는 간절하지만 이루기 힘든 절망의 목표입니다.
저희의 입장, 아니 대한민국 국민의 입장에서 조금만 관심을 기울여 저희의 이야기를 들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여주에서 분양한 동광 오드카운티 공동주택은 여주시에서 10년만에 국민주택규모(85㎡ 이하)로 분양된 단지이며, 특히 선시공 후분양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받았습니다.
 
대부분의 입주예정자들은 동광종합토건이라는 회사의 아파트는 잘 모르지만 여주에서 썬밸리호텔과 골프장운영등 지역기업이라는 점, 선시공 후분양이라는 점, 모델하우스(견본주택)를 방문하여 좋은 구조를 보고 직접 선택을 하였고 입주민 대부분이 첫 보금자리로 선택한 만큼 입주 후 가족과 이웃과 행복한 생활을 기대하며 하루하루 입주할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이때부터였습니다.
 
2월 28일부터 입주를 공지한 시공사는 입주를 불과 한달도 남지 않은 지난 2월 8일 ~ 9일 입주예정자 사전점검 행사를 열고 입주예정자를 초대하였습니다.
 
사전점검이란 정부에서 도장·도배·가구·타일·주방용구·위생기구공사 등 6개 공정이 감리 업무 범위에 포함되어 있다 하더라도 최종 사용검사전 입주자가 사전 방문하여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제도입니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부모님, 형제, 자녀들과 함께 현장을 방문한 입주예정자 및 동행자들은 보도블럭도 깔리지 않은 당일도 공사중인 공사현장에 집이라고는 마감재 시공이 되어있지 않은 뼈대만 앙상한 집을 목격하고 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동안 시공사에서는 현장방문을 금지하고 공사 진행상황등에 대한 입주예정자들의 질문에 한결같이 “사전점검 전까지 다 마감이 되며 사전점검 때 다 확인할 수 있다”라고 답변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모델하우스(견본주택)에 비치해 놓아야 하고 입주자에게 알려야 하는 마감재 리스트와 공사도면 확인에 대한 요청도 “회사 규정상 안 된다.”, “보여줄 수 없다.”, “여기 있는 모델하우스(견본주택)와 동일하게 시공되니 입주 후 확인해서 다른 사항이 있으면 이야기해라”라고 이야기 하며 정보공개에 대해 극도로 민감하게 받아들였고 입주예정자들의 시청에 대한 정보공개와 사실 확인에 의해 요청 3주만에서야 기본도면을 비치하고 담당자는 “잘 몰랐다.”라는 변명을 할 뿐이었습니다.
 
이러한 과정과 사전점검 방문으로 확인한 현실은 그동안 시공사의 약속과는 너무나 다른 모습이었고 공사를 하고 있었던 공사담당자들과 입주단지를 돌며 영업활동을 하는 업체관련자들로부터 경력 10~20년이지만 “이런 상황에서 사전점검을 하는 단지는 처음 본다.”며 입주예정자에게 “걱정이 많겠다.”라는 위로를 받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하는 등 입주예정자들의 불안과 걱정, 시공사에 대한 불신은 늘어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2월 13일 경기도에서 실시하는 공동주택 품질검수 제도에 따른 검수위원의 방문에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100명의 입주예정자들이 참여하여 검수에 참관하였고 경기도에서 방문한 7명의 분야별 검수위원과 공동주택 품질검수 담당팀장의 동일한 의견이 “공사 진행이 너무 늦은데 28일부터 입주인데 입주가 가능하겠냐?”며 “사용승인은 그전에 이루어져야 할 텐데 지금 공정상으로는 무리다.”라는 의견과 함께 100여건이 넘는 지적사항을 총평하였고 공사 진행이 늦은 부분에 대해서 시공사 현장소장도 인정, 고개 숙여 사과하였습니다.
 
저희 입주예정자 입장에서 종합해보면 현장에서도 공사 진행이 늦어진 부분을 인정 할 만큼 문제가 있었음에도 입주예정자들을 초대하여 사전점검 행사와 경기도 품질 검수를 진행했다는 것은 시공사의 2월 28일부터 입주를 공지에 따른 미 시공 상태에서 사용승인을 받기위한 행정적인 절차를 먼저 거치고 서류상 사용승인을 받은 후 각각 세대별 입주날짜에 맞게 공사완료를 하면 된다. 라는 어처구니없는 생각으로 발생된 문제입니다.
 
입주 예정자 협의회는 시공사의 약속을 믿고 2월 28일 입주를 위해 준비하고 있던 입주예정자를 비롯한 모든 입주 예정자에게 이러한 사실을 공지하고 피해가 최소가 될 수 있도록 시공사측과 협상을 진행하였습니다.
 
저희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기본은 저희가 보고 선택한 만큼 모델하우스(견본주택)와 동일하게 시공된 집을 원하는 것이고 시공사의 잘못으로 현재 이러한 상황에 입주예정자들의 불안과 걱정에 따른 요구사항을 제시하였습니다. (세부내용은 하단 ‘붙임’을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시공사측에서는 시간끌기와 불성실한 협상 진행을 하였고 저희의 요구사항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주지 않았고 결국 협상은 결렬되었습니다.
 
현재 입주예정자 협의회는 지속적으로 관계부처와 언론에 저희의 이런 상황에 대해 호소하고 도움을 요청하고 있지만 관계부처는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인허가권의 권한에 대한 이야기, 행정적인 절차에 대한 이야기만 반복해서 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입주예정자의 불안과 불신을 키우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언제부터인지 ‘입주예정자 협의회에서 30여개가 넘는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으며 협의회 운영진들의 의견도 서로 다르다.’, ‘협의회에서 입주 예정자들을 선동하여 개인적인 이익을 도모하려 하고 있다.’란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돈 없고 빽 없는 약자인 일반 시민을 위해 진실을 밝혀주고 사회정의를 세워주셔야 하는 게 언론의 역할 아니십니까?
 
지역 언론사를 소유하고 있으며 광고주인 동광종합토건이란 시공사의 주장은 사실 확인 없이 받아들이시고 계신건 아니 신가요?
 
인구 10만이 조금 넘는 여주시에서 2,400여명의 시민이 하루하루 고통 받고 있는 이 문제가 개인의 문제이고 한쪽의 주장처럼 몇몇 불순한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의 선동으로 발생한 문제일까요?
 
개개인의 전 재산이라고도 할 수 있는 재산권이 달린 내집과 관련된 문제가 몇몇의 선동으로 쉽게 동요되고 따라줄까요?
 
9년이 되어가는 경기도 품질검수 제도 최초로 요청 시에 재 검수를 나오겠다고 인정한 문제의 현장이 여주시에 있다는 게 부끄럽고 창피한 사실이 아닌가요?
 
시공사에 무엇인가를 받기위해 억지 쓰고자 하는게 아닙니다.
단지 법적으로 행정적으로 뿐만 아니라 실제 현장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고 절차를 따라 인허가를 내어달라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대한민국 언론에 자주 나오는 단어 중 하나가 ‘안전불감증’ 이고 경주리조트 사고처럼 시공사와 감리의 부실한 관리로 인해 인사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게 대한민국의 현실입니다.
 
문제가 뻔히 보여 사전에 문제발생 원인을 파악하고 예방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문제가 발생한 후 원인을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하고 관련자를 처벌하는 게 현명한 방법은 아니지 않습니까?
 
 
다시 한번 호소드립니다.
 
여주시 오드카운티에서 벌어지고 있는 문제의 원인과 본질을 사실을 근거로 다시 한 번 확인해주셔서 대한민국의 발전과 여주시의 명예를 바로 세워주시고 무지하고 평범한 저희 대한민국 국민이자 시민인 입주예정자들이 여주에 터를 잡고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여주시 오드카운티 입주예정자 협의회 올림
 
 
붙임.
 
입주예정자 협의회에 공지한 시공사와의 협상 요구사항과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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