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단체가 만든 윤 장관 해임장.
[뉴스앤뉴스=강수환기자] 지난달 28일부터 삼일절 당일까지 부산시내 곳곳에서는 '제98회 삼일절 행사'가 많은 시민들의 관심 속에 다양하게 펼쳐졌다.
지난 28일 부산 동구는 부산·경남지역 3.1운동의 효시로 이후 각 지역 만세운동의 시초가 되었던 '일신여학교 만세운동'을 기리리기 위한 재현 행사를 동구 일원에서 펼쳤다. 오전 10시부터 부산동구 부산진교회내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학생, 일반 시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해 3.1절을 기념하는 행사가 진행되었다.
특히 이날 열린 재현 행사에서는 동구민이 직접 연출하고 배우로 참여하는 '청개구리' 극단이 독립만세운동을 재구성해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기는 공연과 애국지사 후손들의 독립선언서 낭독과 만세삼창, 이어 일신여학교에서 부산 동구청 광장까지 스토리가 있는 거리행진과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또한 거리행진 중에는 '독도는 우리땅' '독립군 애국가'에 맞춰 모두가 합창하는 등 민족화합 한마당을 연출했다.
▲ 어제(28일) 열린 '일신여학교 만세운동' 재현행사 모습.
삼일절 당일 오전 9시에는 서병수 시장을 비롯한 보훈단체장 등 40여 명이 충렬사를 참배했고 이어 오전 10시 부산시민회관 대강당에서는 제98주년 삼일절 공식기념식이 열렸다, 정오에는 용두산공원 '시민의 종' 종각에서는 기념 타종식이 독립유공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모두 33차례 타종하는 행사도 열렸다.
한편 부산 일본영사관앞 소녀상을 지키기위한 부산지역 시민단체들의 열망을 담아 부산시민행동은 3·1절에 일본영사관 인근 정발 장군 동상에서 오후 2시부터 '소녀상을 지키는 천 개의 의자'라는 제목으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일본 정부의 사죄와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할 예정이다. 이번 집회는 당초 경찰에 의해 금지를 통보 받았지만 법원이 허가해 열리게 됐다.
부산시민행동은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 "종북좌파가 소녀상을 이용하고 있다는 유인물은 일본 사죄와 위안부 문제의 올바른 해결을 바라고 성금을 모은 시민과 단체를 모욕하는 행위"라며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며 동부경찰서에 고발하기도 했다.
아울러 부산의 각 지자체들도 기념행사를 가졌다.
▲ 부산 금정구 대형태극기 게양식 모습.
동래구는 3월 1일 독립운동기념탑과 동래고등학교, 동래시장 등에서 동래 3.1독립만세운동을 재현하고 단막극과 그림전시회, 백일장 등을 열었고, 북구는 3월 25일 낙동문화원 주관으로 덕천초등학교와 구포장터 등에서 제18회 구포장터 만세운동 재현행사를 한다.
이밖에 금정구의 '대형태극기 게양식'(본보 이정호기자보도), 3.1만세 운동 애국지사 5인 추모제 등 다양한 삼일절 행사가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