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태극기 집회 “성조기 왜 들고 나오셨어요?”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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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집회 “성조기 왜 들고 나오셨어요?” “몰라!”

태극기 집회 “단결하자! 다음 주엔 500만 모이자!”
기사입력 2017.02.2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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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태극기 집회가 결사항전을 천명했다. 태극기 집회에 태극기와 성조기 함께 등장한다. 태극기 집회 참가자가 성조기를 함께 든 것, 태극기 집회에 성조기가 왜 등장했을까? 태극기 집회가 성조기를 상대로 결사항전일까? 19일 태극기 집회는 대한문 앞과 청계 광장에서 열렸다. 태극기 집회엔 최근 성조기가 유난히 많아졌다.
 
김경재.jpg▲ 태극기집회가 18일 촛불 대규모 집회에 대한 맞불집회 성격으로 열린 가운데, 많은 태극기와 성조기가 등장했으나 성조기를 들고 나온 이유가 모호하다. 자유총연맹 김경재 회장이 단상에 올라 연설을 쏟아내자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면서 열광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반대하거나 헌재에 탄핵 기각을 촉구하는 보수단체 주도의 태극기 집회를 열고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나와 촛불집회에 맞서 대대적인 세 몰이에 나섰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13차 탄핵반대 태극기집회를 개최했다.
 
태극기 집회는 보수우익 단체 들이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가 주축이 된 ‘13차 탄핵반대 태극기 집회를 주최하면서 어느덧 보수단체를 대표하는 세력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태극기 집회가 지난 18일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과 청계광장 소라탑 인근에서 개최됐다. 이날 태극기 집회엔 유독 미국 국기인 성조기가 많이 등장했다.
 
본지 기자는 태극기 집회에 성조기가 등장한 이유가 몹시 궁금해서 참가자들을 상대로 물어봤다. 기자가 성조기는 왜 들고 계신 거예요?”라고 묻자 한 참가자는 나도 몰라라는 뜻 밖의 대답이 돌아왔다. “모르시면서 무조건 드신 거예요?”라고 다시 묻자 어디서 나왔나? 이런 건 왜 물어?”라고 오히려 기자의 소속을 되물었다. 태극기 집회에 성조기는 왜 들고 나왔을까?
 
이날 탄핵반대 태극기 집회 행사 주최 측은 오늘 집회에 250만명이 참석했다. 촛불집회는 5000여명이 참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촛불 집회도 광화문광장에서 변함없이 진행됐다. 16차 촛불집회를 주최한 박근혜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이날 전국에서 84만명이 모였다고 밝혔다.
 
이날 태극기 집회 행사에 참석한 한국자유당 친박계 조원진 의원은 다음주 토요일 이 광장에 여러분이 손에 손잡고 500만명이 모일 때 박근혜 대통령을 살릴 수 있다고 다짐하며 태극기 집회 참여를 독려했다. 언론은 최근 탄핵반대 참가인원을 최소 1만 여명에서 최대 5만명 사이로 추산하고 있다.
 
이들 태극기 집회는 또한 ‘2·18 특별선언을 통해 국민저항본부를 발족시키며 대한민국 헌법 정신에서 보장한 국민저항권을 발동하겠다고 주장했다. 태극기 집회가 주장한 2·18 특별선언의 주된 내용은 방법이 무엇이든 죽음으로 맺은 약속을 바탕으로 결사 항전할 것을 천명한다. 이제는 합법적인 테두리 내에서 단순히 평화적인 방법을 넘어설 것이라는 것이다.
 
이날 태극기 집회 행사에는 자유한국당 소속인 김진태, 조원진, 윤상현 의원과 박근혜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인 김평우, 서석구 변호사 등이 참석했고, 같은 시간에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엔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서경석 목사, 자유총연맹 김경재 회장 등이 참여했다.
 
태극기 집회는 조원진·윤상현·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비롯해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인 김평우·서석구 변호사,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등의 보수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주최 측은 집회 참석 인원에 대해 250만명이모였다고 주장했다.
 
이들 태극기 집회에선 태극기, 성조기 등을 흔들면서 탄핵 기각’ ‘탄핵 무효’ ‘태극기로 뭉치자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삼성 이재용 부회장을 구속한 것에 대해서도 거세게 성토했다. 태극기 집회에선 또한 ‘JTBC 폐쇄, 손석희 구속계엄령 선포를 주장하는 구호와 피켓도 적지 않게 등장했다.
 
자유총연맹 김경재 회장은 이날 연단에서 옛말에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데, 이번엔 우리 애국보수가 부패와 분열을 같이 했다. 단결해야 한다. 한 사람도 빠짐없이 태극기 집회에 나와달라고 호소했다.
 
태극기 집회는 이날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에 대해서도 수사를 요구했다. 조갑제 닷컴의 조갑제 대표는 고영태가 기획하고 JTBC, TV조선이 공개하니 전 언론이 가담했다면서 언론의 반란을 진압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갑제 대표는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사과를 하다보니 비박계는 좌파와 손을 잡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다면서 일련의 과정에서 난동세력 서열 1위는 고영태고 2위는 선동한 언론에 남어간 검찰과 국회라고 맹렬히 비난했다.
 
조갑제 대표는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을 의식한 듯 모든 것이 고영태의 장난에서 비롯됐다! (헌재 탄핵이) 인용되면 박근혜 대통령과 우리가 함께 싸워야 한다고 태극기 집회의 대동단결을 피끓는 목소리로 호소했다.
 
정광용 탄기국 대변인(박사모 회장)우리가 국민인데 헌법재판소도, 검찰도, 국회도 겁을 내지 않는다면서 오늘부로 태극기 집회의 뜻을 받들어 집회 방향과 성격·방식을 깡그리 바꾼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에 더 나아가 “(태극기 집회로) 그동안 평화적인 방법을 고수했지만 이제는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할 수 있다면서 우리 모두를 죽이지 않고는 너희들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 국민저항본부와 태극기가 보여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광용 대변인은 나아가 우리는 평화적인 방법을 고수했으나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단순히 평화적인 방법을 넘어설 것이라며 오늘부터 우리는 정의와 진실이 이길 수 있게 목숨을 걸며 하늘이 무너져도 뜻을 굽히지 않고 결사항쟁을 천명한다고 목소리를 한껏 높였다.
 
탄기국 주최로 열린 태극기집회와 같은 시간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도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행동등의 주최로 탄핵반대 집회가 열렸다.
 
김문수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은 이날 태극기 집회에서 우리 대한민국에는 지금 민중혁명이 진행되고 있는데 대통령을 꽁꽁 묶어 탄핵소추해서 직무를 정지시키는 것도 모자라 우리나라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삼성을 움직이는 이재용까지 잡아넣어 우리 경제도 직무정지 시켰다고 비판했다
 
김문수 비대위원은 안희정씨가 대통령하겠다고 하는데 안씨는 노무현 대통령 선거 때 돈을 얼마나 먹었느냐? 인터넷에 들어가 보면 67, 삼성 돈 30억이나 받아 감옥까지 갔다 왔다면서 이런 사람들이 우리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시키는 거 용서할 수 없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왜 죽었나. 돈 때문에 다 이런 일이 생긴 게 아니냐고 꼬집었다.
 
김문수 비대위원은 다시 감히 누가 누구를 심판하느냐면서 문재인씨 등 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전부 나와 선동하고, 목을 치겠다는데 우리가 지키지 않으면 누가 대한민국을 지키겠느냐태극기 집회참여를 소리높여 독려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은 광화문 광장과 전주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이처럼 여야가 촛불집회와 태극기 집회에 나뉘어 참가하면서 야권은 촛불민심을 끌어안고 대선까지 질주를, 자유한국당은 보수단체의 태극기 집회에 참가하면서 보수세력을 다시 규합해서 바닥을 친 지지율을 끌어올려보려는 모양새다.
 
이재명 시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계정을 통해 저들(태극기 집회 및 보수세력)의 반격이 만만치 않다면서 국회 포위투쟁을 하지 않고 표결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했다면 국회가 탄핵을 의결 했을까요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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