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노승일 대통령 변호인단과 ‘설전’.. 진검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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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일 대통령 변호인단과 ‘설전’.. 진검 승부

노승일 ‘일갈’ 어떤 의미가 담겼나?
기사입력 2017.02.10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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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노승일의 일침이 회자되고 있다. 노승일 전 K스포츠 부장은 내부고발자다. 노승일은 그간 국회 청문회를 통해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 관련 결정적인 제보를 해왔다. 대통령 탄핵심판 증인으로 채택된 고영태는 지난 9일에도 헌재에 나오지 않았다. 헌재는 대신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과 박헌영 전 과장을 신문했다.
 
서석구2.jpg▲ 서석구 변호사가 9일 오전 서울 재동 소재 헌법재판소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관련 변론을 하기 위해 헌재에 태극기를 두르고 들어서고 있다.
노승일과 박헌영이 출석한 이날 탄핵심판 오후 변론에 증인으로 채택된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와 류상영 전 부장이 불출석하면서 헌법재판소는 고영태에게는 출석요구서를 송달 하지 못했고 류상영의 경우 아내에게 송달 했지만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통령 변호인측은 이권을 챙기려던 고영태가 사건을 조작해 이번 사태가 빚어졌다며 고영태를 상대로 실상을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헌재는 대신 오후 3시부터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과 박헌영 전 과장을 신문했다.
 
먼저 신문을 받은 박헌영 전 과장은 최순실 씨의 지시로 더블루KK스포츠재단을 오가며 일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도 증인으로 나와 삼성 합병 건으로 복지부와 국민연금이 부담스러워했지만, 청와대로부터 지시나 요청을 받은 건 없다고 밝혔다.
 
오전에 증인으로 나온 더블루K 전 대표 조성민은 최순실이 주식 포기 각서를 쓰라고 했다며 더블루K 실소유주는 최순실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최순실이 조성민 전 대표의 월급을 더블루KK스포츠재단에서 각각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 최순실에게 서류를 건네면 곧 청와대 인사의 연락이 왔다며 박 대통령과 최 씨가 연관이 있다는 건 합리적 추론이라고 말했다.
 
이날 헌재에 출석한 노승일은 대통령 변호인단과의 설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승일은 서석구 변호사가 대통령 측 변호인으로서 얼마든지 증인을 신문할 권리가 있다.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탄핵하는 이 중대한 재판에서 어떻게 증인이 무례하게 그런 말을 하느냐고 파고들자 대통령은 윗분이고 국민은 하찮냐!”면서 이날 제12차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나온 존재감을 드러냈다.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 소속 서석구 변호사를 향해 한껏 목소리를 높였다.
 
노승일 부장은 이날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12차 변론서 최순실씨와 통화한 내용을 녹음한 USB(이동식 저장장치)를 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에게 건넸냐.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박근혜 대통령 변호인측 서석구 변호사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노승일 부장은 이에 더 나아가 청문회 안 보셨느냐. 이 자료를 진실 되게 세상 밖으로 밝힐 수 있는 건 박 의원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분을 택했다고 이미 말씀드렸다고 답변했다. 앞서 노승일 부장은 최순실 등에 대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서도 같은 질문을 받은 바 있다.
 
서석구 변호사가 계속 반복적으로 집요하게 같은 질문을 하자 노승일 부장은 “(최순실씨 형사재판에서) 이경재 변호사가 질문한 것, 백승주 의원이 질문한 것을 대통령 쪽도 똑같이 묻고 있다고 언성을 높였다.
 
노승일은 이어 청문회서 백승재 의원이 똑같이 질문했다. 여러 의원이 훌륭하지만, 이 자료가 진실되게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는 것은 박영선 의원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청문회서) 답했다고 말했다.
 
노승일은 답답해서 한 마디 말하는데 다 중복된 (질문이다)”이라며 서석구 변호사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이기도 했다 .
 
서석구 변호사는 이에 대해 대통령을 탄핵한 이 중대한 재판서 변호인은 얼마든지 질문할 수 있다. 어떻게 대통령 측 대리인에게 무례하게라며 분기탱천했다.
 
노승일 부장은 이에 지지않고 더욱 격앙된 목소리로 서석구 변호사를 향해 그럼 대통령은 윗분이고 국민은 하찮은 거냐고 일갈했다. 결국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서석구 변호사님, 질문을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제지하고 나서 노승일과 서석구 변호사의 달구어진 설전이 마무리되기에 이르렀다.
 
그러자 서석구 변호사는 분이 덜 풀린 듯 고영태가 최순실은 권력 1, 2위라고 했다. 이런 게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의도가 아니냐고 묻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노승일 부장은 고영태씨는 청문회 전에 박영선 의원을 만난 적 없다. 유도 신문할 것이면 그만 하라고 고함치며 맞섰다.
 
노승일 서석구 두 사람은 이정미 권한대행이 서석구 변호사님 그만하시는 것으로 하시죠. 증인도 가라앉히고라며 재차 주의를 시키자 그제서야 노기등등한 기싸움을 멈췄다. 최근 일각에선 박근혜 대통령 측 대리인단이 헌재 변론기일서 의도적인 시간 끌기를 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이날 노승일과 서석구 변호사의 충돌을 중재했지만 다툼은 이어졌다. 서 변호사는 또다시 정치적으로 이용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냐고 물었고 노승일은 역시 피청구인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고 국민 대다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맞받았다. 한치도 물러서지 않는 창과 방패였다.
 
노승일은 분기를 삭히면서 최순실은 우리를 음식점에 놓인 이쑤시개로 생각했다. 우리가 청와대를 어떻게 알아서 움직이고, 문체부를 어떻게 알아서 정책을 움직일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최순실 측은 노 부장과 고영태 더블루K 이사, 박헌영 과장 등이 짜고 자신을 함정에 빠트렸다고 주장해왔다.
 
노승일은 이에 덧붙여 최순실과 연관된 일을 한 사람으로 언제든 형사처벌을 받을 다짐이 돼 있다면서 저는 지금도 제가 국민에게 박수받는 것이 부끄럽다고 목소리를 한껏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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