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반기문 총장 귀국, 야권 일제히 반기문 뭇매 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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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총장 귀국, 야권 일제히 반기문 뭇매 놓기

반기문 대선 주자 나서면 안되겠다. 이유는 너무나 많다
기사입력 2017.01.13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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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반기문 총장이 귀국했다. 반기문 총장을 기름장어라 칭한다. 반기문 총장이 고국땅을 밟은 것이다. 반기문 총장이 고국을 떠난지 10년만이다. 반기문 총장은 도착 직후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다고 고국에 돌아온 감개무량한 마음을 표현했다. 야권은 일제히 반기문 때리기에 나선 반면 여권은 반기문 총장 귀국을 환영하는 눈치다.
고연호.jpg▲ 국민의당 고연호 대변인이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반기문 총장에 대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반기문 총장은 이날 오후 5시 조금 넘어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정용기 새누리당 원내수석대변인은 12일 현안 관련 브리핑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귀국을 환영한다는 제목으로 반기문 전 총장이 자랑스러운 UN사무총장직을 마치고 오늘 귀국한다. 새누리당은 온 국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일단 환영의 뜻을 표했다.
 
정용기 대변인은 이어 반기문 총장은 지난 10년 동안 전 세계 곳곳의 분쟁 해결과 빈곤 퇴치 등 국제적 난제와 전 지구적 과제 해소를 위해 불철주야의 노력으로 큰 성과를 보여준 반기문 전 총장의 공헌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세계 대통령이라는 글로벌 리더의 역할을 원만하게 수행하고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드높인 반기문 전 총장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매우 높다고 반기문 총장의 업적을 칭송했다.
 
정용기 대변인은 나아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10년의 높은 경험과 역량은 대내외적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구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면서 특히, 북한의 도발을 비롯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동북아의 안보·경제 질서는 물론 현 정국위기, 사회적 양극화와 갈등, 국민 화합과 국가 통합 등의 시대와 역사적 과제를 풀어가는 데 반기문 총장이 큰 기여를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반기문 총장 역할에 대해 기대함을 드러냈다.
 
정용기 대변인은 그러면서도 오늘 반기문 전 총장의 귀국으로 본격적인 검증도 예상된다. 제기되고 있는 각종 의혹들도 진실되고 투명하게 해명되길 바란다면서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의 검증을 빙자한 반기문 깎아내리기용 음해공세는 자제되어야 한다고 일침했다.
 
정용기 대변인은 이에 덧붙여 점점 과열되어가는 대선정국의 정파적인 현실정치가 국민적 기대와 역사적 역할을 무너뜨리는 일이 없도록 정치권의 신중한 처신도 요구된다면서 반기문 전 총장은 편협한 진영논리에 매몰되어 권력 투쟁에 몰두하는 당리당략 정치를 타파하고, ‘세계의 대통령다운 크고 넓은 정치를 보여주길 바란다. 다시 한 번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의 귀국을 국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반기문 총장 귀국을 환영했다.
 
하지만, 야권은 일제히 반기문 때리기에 나선 모양새다. 국민의당 고연호 수석 대변인 권한대행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반기문 전 총장의 국민대통합 메시지, 말이야 맞는 말이지만 말은 말일 뿐이라면서 반기문 총장에 대해 포문을 열었다.
 
고연호 대변인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오늘 귀국회견에서 패권과 기득권을 비판하며 국민대통합의 메시지를 발표했다면서 물론 말이야 맞는 말이며 정치권이 추구해야할 목표이다. 그러나 말은 말일 뿐이다. 정치인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증명해야 하며, 온갖 역경에도 신념을 가지고 목표를 이뤄낼 수 있어야만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고연호 대변인은 나아가 오늘 반기문 전 총장의 발언은 정치인으로서 사실상 첫 발언이다. 그러니 오늘 발언만으로는 반기문 전 총장이 고민과 의지가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국민의당은 반기문 전 총장의 오늘 약속이 과연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인지 지켜볼 것이라고 경고했다.
 
고연호 대변인은 이어 무엇보다 반기문 전 총장이 정치인으로서 시작하고자 한다면 동생과 조카의 비리혐의, 박연차 스캔들 등 본인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 직접 국민 앞에 해명해야할 의무가 있다. 철저한 검증으로 국민을 납득시켜야만 반기문 전 총장의 정치여정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일침하면서 이날 브리핑을 맺었다.
 
같은 당 양순필 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국민들은 반기문 전 총장 귀국에 기대보다 우려가 더 크다면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오늘 귀국한다. 대한민국 국민 중 국제기구 최고 수장에 올랐던 그의 귀국은 축하 받고 환영받아 마땅하다고 반기문 총장의 귀국 사실을 전제했다.
 
양순필 대변인은 나아가 하지만 많은 국민들이 반 전 총장의 귀국에 기대보다 더 큰 우려를 갖고 있는 게 엄연한 현실이라면서 그는 유엔 사무총장 시절 굴욕적 한일위안부협정 타결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용단을 역사가 높게 평가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우리 국민의 민심과 동떨어진 언행을 해왔다. 또 귀국과 동시에 사실상 대권에 도전하며 이명박, 박근혜 정권 출신 여권 인사 다수와 정치 행보를 같이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순필 대변인은 반기문 총장의 귀국 기자회견 발언을 문제 삼고 반기문 총장은 국제기구에서 쌓은 경험과 경륜을 박근혜 정권이 망쳐 버린 우리나라를 살리는데 써 주기를 바라는 기대는 점점 사그라지고 있다면서 그 반대로 반기문 전 총장이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당연히 책임지고 물러가야 할 새누리당과 그 이탈 세력을 정치적으로 부활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양순필 대변인은 나아가 반기문 전 총장은 측근과 정치꾼들의 기대는 작게 듣고, 국민들이 우려하는 목소리는 태산처럼 크게 들어야 할 것이라고 일침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진우 부대변인도 반기문 총장 때리기에 적극적인 모양새다. 반기문 총장이 귀국 전날 정진우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MB 시즌2JP가 만나는 MJP연합의 기수 반기문이라는 제목으로 반기문 총장을 손 보기 시작했다.
 
정진우 대변인은 이어 귀국하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대권캠프 인맥들이 드러나고 있다. 김종필 전 총리를 비롯한 충청권 인맥, 임태희, 곽승준, 이동관 등 친MB 인맥, 전직 외교부 공무원 그룹 등이 주축으로 보인다. 간혹 친박 홍문종, 윤상현 등의 이름도 나온다고 반기문 주변에 모일 정치인들을 까발렸다.
 
정진우 대변인은 나아가 한마디로 실망스럽기 그지없다면서 집권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세력이 하는 것이다. 반 전 총장과 함께 하는 사람들의 면면을 보면 앞날을 예측할 수 있다. 단언컨대 대단히 퇴행적이다. 면면들 그 어디에서도 미래의 비전을 제시할 새로운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 흘러간 올드보이들의 집합소 같은 느낌이라고 맹렬히 비판했다.
 
정진우 대변인은 나아가 한마디로 ‘MB의 시즌 투이며, MB그룹과 JP가 만나는 ‘MJP’연합이라면서 자연스럽게 반기문 전 총장은 MB4대강사업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궁금해진다. 더 궁금한 것은 박정희와 김종필의 5.16 쿠데타에 대한 반기문 전 총장의 입장이라고 반기문 총장의 이념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정진우 대변인은 다시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에 지난 수십 년간 쌓여있던 적폐의 대청산을 이룩하고,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민주주의의 꽃이 만발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분수령이 되어야 한다면서 반기문 전 총장은 과연 어떤 사람들과 함께 새 시대를 열겠단 것인가? 청산되어야 할 과거와 함께 다시는 부활해서는 안 될 사람들의 무등에 올라타서 대한민국을 어디로 이끌어가고자 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정진우 대변인은 끝으로 미래는 과거에 대한 성찰에서 시작된다면서 반기문 전 총장이 설계하는 미래에서는 과거의 성찰을 찾아볼 수 없을 것 같다. 이번 대선이 미래의 비전을 놓고 경쟁하는 선거가 아니라, 또 다시 과거 회귀 세력과 미래 지향 세력의 대결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들어 매우 씁쓸하다고 반기문 총장에 대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방단체장인 최성 고양시장도 반기문 총장에 대해 반기문 총장, 대통령 자격이 없는 5가지 이유라는 제목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반기문 총장께 보내는 공개서한 (1)’을 내놓고 반기문 총장 때리기에 나섰다. 이날 보도자료엔 (1)이라고 돼 있어 향후 공개서한이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성 고양시장은 먼저 안타까운 마음으로 귀국을 환영한다면서 전직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국제적으로 봉사해 주길 바랐던 반기문 총장님에 대한 저의 기대는 이제 접는다라고 일반 반기문 총장을 가볍게 때리기 시작했다.
 
최성 시장은 이어 반기문 총장님은 큰 뜻을 품으셨으니, 이제 총장님의 비전을 마음껏 펼치시기 바란다면서 다만 저도 이번 대선에 출사표를 던진 만큼, 반 총장님의 대선출마 부적격 사유를 비롯한 몇 가지 공개질의를 드린다고 본론을 시작했다.
 
최성 시장은 반기문 총장의 공개질의 5가지를 첫째, 반 총장님은 유엔 사무총장으로 10년간 해외에서 재직하셨기 때문에 대통령 선거일 현재 5년 이상 국내 거주해야 한다피선거권에 관한 헌법상의 규정을 명백히 위반한다는 문제제기가 있다.
 
둘째, “유엔 사무총장은 퇴임 직후 어떠한 정부직도 맡아서는 안 된다, 1946년에 채택되어 70년 동안 지켜져 온 유엔결의안을 명백히 위반한다는 문제제기도 있다.
 
최성 시장은 더욱 노골적으로 공개적으로 묻겠습니다!”라며 아래와 같이 반기문 총장에게 공격적으로 질의를 이어갔다. 최성 시장이 반기문 총장에게 공개질의한 내용 전문이다.
 
박찬종 변호사와 전원책 변호사 대한민국의 수많은 법률가들은 이와 같은 이유로 반기문 총장은 대선 출마자격 자체가 없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유엔 사무총장을 10년이나 역임한 분이 대선 출마 과정에서부터 헌법과 유엔 결의안을 위반하면 누가 대통령을 존경하고, 법과 제도를 따르겠습니까?
 
셋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재직시절 해외 유수 언론으로부터 역대 가장 무능한 총장”, “미국과 일본 등 강대국의 충직한 대변인이라는 혹독한 평가를 받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반기문 총장님이 이루어 놓은 성과는 무엇인가요? 특히 분단된 대한민국의 유엔사무총장으로서 북핵문제와 위안부 문제 해결 그리고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서는 무슨 일을 하셨나요?
 
넷째, “수신제가 치국평천하라는 말처럼, 일국의 대통령이 되려면 자신은 물론 친인척과 측근들을 잘 관리하고 도덕적으로 청렴해야 한다는 것은 누구보다 잘 아실 겁니다. 최근 제기된 반기문 총장님 개인의 23만 달러 불법정치자금 수수의혹(시사저널 특정보도), 또 오늘(11) 보도된 뉴욕에서의 반기문 총장님 동생과 조카의 뇌물혐의 기소, 뿐만 아니라 반기문 총장님과 특정 종교와 관련한 일체의 의혹에 대해서 명명백백히 해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혹여나 뉴욕에서 기소된 반기문 총장님의 동생과 조카 때문에 전직 유엔 사무총장이자 대한민국의 대권 후보가 뉴욕의 법정에 서는 국제적 망신은 없어야 할 것 아닙니까?
 
다섯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한 입장은 무엇입니까? 오랫동안 제가 개인 서신을 통해, 그리고 반기문 총장님의 유엔 핵심 관계자를 통해 지속적으로 요청했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들과의 면담을 줄기차게 거부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유엔 결의를 통해 수차례 강조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권리회복의 중요성에 반하는 “12·28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반기문 총장님은 적극적 찬성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하면서 심지어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을 칭송하였습니다. 지금도 변함없는 입장입니까? 충격적인 그 철학과 비전을 여전히 갖고 계십니까? 아직도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며 눈물 흘리시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들, 그리고 분노하는 국민들에게 어떤 철학과 비전을 보여주시겠습니까?
 
이를 두고 상당수 국민들은 대권 유혹에 빠진 반기문 총장이 박근혜 정부를 도와 친박 진영의 대권후보가 되고자 하는 정치적 행보로 바라봐 왔습니다. 반기문 총장께서 한국에 오실 때나 유엔에 계실 당시 박근혜 대통령 및 친박계 인사와 과도할 정도의 정치적 밀월관계를 유지하셨고, 심지어는 최순실 게이트의 핵심인물인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으로부터 이화여대에서 여성학 명예박사를 수여하며 이런 의혹을 더욱 확산시켰습니다. 왜 그러셨습니까? 그런데 말입니다. 왜 지금은 친박을 멀리하고, 비박과 정치를 하려 하십니까? 대다수 국민들은 너무도 궁금해 합니다.
 
외람되지만, 반기문 전 총장님은 헌법과 유엔 결의안의 명백한 위반, 본인 및 친인척의 각종 비리의혹으로 인한 도덕성과 청렴성 문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 등에 있어서 무능한 외교정책 능력 그리고 친박진영을 비롯한 박근혜 게이트의 핵심인물과의 과도한 정치적 연대 등 여러 가지로 이미 국민적 검증을 받으셨다고 봅니다. 진심으로 자신이 대통령의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상의 공개질의에 대해 반기문 총장님의 성실한 답변을 기대하면서, 향후 대선 과정에서 다양한 외교안보 현안들과 대통령으로서의 자격과 책임에 대해 공개적인 토론을 제안합니다. 먼 길 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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