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청문회, ‘불출석’ ‘모르쇠’ 끝날 줄 알았나?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청문회, ‘불출석’ ‘모르쇠’ 끝날 줄 알았나?

국회 청문회 불출석과 위증 20명 모두 부른다
기사입력 2017.01.09 05:57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국회 청문회가 9일 열린다. 이날 청문회는 그간 청문회에 불출석하거나 국회 청문회에서 위증한 인사들 20명을 모두 불렀다. 이번 청문회는 사실상 국회 박근혜 - 최순실 비선실세 국정농단 국회 진상조사특별위원회(이하 국조특위) 마지막 청문회로, 그간 국회 청문회 위증의 의혹이 있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조윤선 문화체육부 장관 등과 그간 버티기로 일관하며 청문회에 불출석했던 증인들이 대거 출석요구를 받았다.
김성태청문회.jpg▲ 지난 2016년 12월6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조사특위 1차 청문회에서 김성태 위원장이 증인들에게 청문회 주의사항을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오전부터 서울 여의도 소재 국회 본청에서 열리는 최순실 국정농단국정조사 특위 마지막 청문회에도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 주요 증인들이 대거 불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국조특위가 9일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채택한 20명 중 현재까지 출석의사를 밝힌 이는 5명뿐이다.
 
지난 8일 국조특위 관계자에 따르면 이중 우병우 전 수석 외에도 안봉근·이재만 전 비서관,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핵심 증인 상당수가 연락 두절이거나 청문회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우병우 전 수석의 경우 지난 1222일 귀 위원회의 요구에 따라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장시간동안 위원들의 집중적인 질문에 성실히 답변했다면서 이날 국조특위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 놓고 있다. 우병우 전 수석은 또한 귀 위원회가 청문회 위증혐의로 특검에 고발했고 또한 위증 의혹이 있다는 이유로 이번 청문회에 증인으로 소환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한다면 고발기관으로부터 신문을 받고 답변하는 결과가 돼 고발 사건의 수사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이날 청문회 불출석 사유를 밝혔다.
 
아울러 이날 청문회에 출석을 요구받은 안봉근·이재만 전 비서관과 김한수 전 청와대 행정관, 윤전추 행정관 등 전현직 청와대 관계자들 역시 연락이 닿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여옥 전 간호장교는 청문회에 이미 한차례 출석했고 특검의 참고인 조사에도 임했으며, 국방부 위탁교육 일정상 출석이 어렵다는 취지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들 청문회 출석요구가 전달되지 않거나 불출석 사유를 밝힌 인사들은 대부분 청와대 전현직 관련자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영선 행정관의 경우 이미 서울중앙지검의 조사를 받았고 앞으로도 특검의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국회 국조특위 청문회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당초 출석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조윤선 장관 역시 위증으로 고발된 상태이기 때문에 만일 과거와 동일한 진술을 하게 되는 경우 이는 또 다른 위증으로서 오히려 반성의 기미 없는 진술로 될 우려가 있다는 이유를 들어 이날 청문회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박재홍 전 국가대표 승마팀 감독과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각각 연락두절과 해외 체류로 불출석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른바 청문회 도망으로 비칠 수 있는 대목이다. 정유라 특혜입학과 부정학점 부여의 의혹을 받고 있는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 역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정유라 특례입학 의혹을 받는 김경숙 전 이화여대 체육대학장도 암 치료를 이유로 의사 소견서와 함께 역시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최순실 국정농단 정보를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에 비선 보고한 의혹을 받는 추명호 국정원 6국장은 현직 국정원 요원으로서 공개석상에 나가는 건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행적을 파악하고 있다고 알려진 구순성 대통령경호실 행정관은 2014416일이 휴무일이어서 증언할 내용이 없다는 취지로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삼성의 정유라 특혜지원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박원오 전 국가대표 승마팀 감독도 암 수술 이후 요양치료 중이라는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다만 박 대통령의 미용·분장 담당자인 정매주·정송주 자매는 미용실 직원을 통해 청문회 출석 의사를 밝혔다. 또 남궁곤 전 이화여대 입학처장과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은 청문회에 출석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청문회 증인은 아니지만 참고인으로 채택된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도 마지막 청문회에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 소속 국조특위 위원들은 지난 3일 전체회의에서 국조특위 기간 연장을 강하게 요구했지만, 교섭단체 간 합의가 없었고 특히 여당의 강력한 반대의사로 특위 활동기간 연장은 무산됐다. 이에 9일 청문회는 사실상 국조특위의 마지막 청문회가 됐다.
 
<저작권자ⓒ(주)뉴스앤뉴스TV & www.newsnnewstv.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회사소개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정기구독신청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회원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