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박원순 시장 “문재인, 잘했으면 국민이 촛불들고 나왔겠나?”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박원순 시장 “문재인, 잘했으면 국민이 촛불들고 나왔겠나?”

박원순 시장 “문재인은 촛불민심으로 보면 청산 대상”
기사입력 2017.01.09 05:50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문재인 전 대표를 언급했다. 박원순 시장이 문재인 전 대표를 정면으로 비판한 것으로 박원순 시장이 자당 소속 유력 대선 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를 노골적으로 비판한 것은 이례적이다. 박원순 시장은 지방의 한 강연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소재로 삼고 노골적으로 대선 주자 자격이 없다는 취지로 강하게 비판했다.
박원순.jpg▲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8일 전북 전주시 소재 풍남문광장 인근에서 전북지역 언론인들과 만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친문' 세력의 패악에 대해 맹렬한 공격을 감행했다.
 
조기대선이 예상되는 19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그간 자제해왔던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내 관심이 집중됐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 8일 오전 전북 전주시 소재 풍남문광장 인근에서 전북지역 언론인들과 만나 이미 문재인 전 대표는 기득권이 됐다민주당 조차도 기득권 해체를 요구 받는 그런 당이라고 생각한다,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이재명 등 주요 경쟁자들을 향해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냈다.
 
이날 박원순 시장은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 이미 기득권이 된 사람이며, 오래 민주당을 장악했고 지금도 여전히 여의도 정치를 상징하는 인물 중의 한 명이라고 밝힌 뒤 그동안 정치를 잘 했으면 촛불민심 됐겠느냐고 말해, 사실상 정치적으로 이렇다 할 아무런 업적이 없고, 정책적 제안도 없었으며, 야권의 간판으로서 행보도 없었던 문재인 전 대표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어 문재인 전 대표가 당대표로 있던 시절 안철수 박지원 천정배 박주선 등 당내 기라성과 같은 인재들이 있었음에도 불통으로 일관하다 당의 분열과 분당 사태가 초래됐음에도 못내 탈당한 인사들에 대해 배신자로 낙인찍으면서도 정작 분열과 분당의 중심에 있었던 지독한 불통과 자성없는 문재인 전 대표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이는 그의 무능함과 우유부단함 때문이었다고 맹렬한 공격을 퍼부었다.
 
박원순 시장은 노골적으로 지난 3년간 문재인 전 대표의 정치적 행태를 비판하면서 문재인 전 대표는 오랫동안 민주당을 장악해왔고, 친문당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지배해왔다. 정치가 잘됐으면 이런 촛불민심 나타났겠나. 세월호 이후 민생 요구 민주당이 뭘 했나라고 당과 문재인 전 대표를 싸잡아 비판하기도 했다.
 
박원순 시장은 그러면서 당대표 시절 제1야당으로서 선거에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점에서 무능했고, 촛불집회가 시작됐을 때 참여를 꺼렸던 점이 바로 우유부단함이라고 지적하며 이런 모습으로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건설을 위해 구체제의 종식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에 부응할 수 없다고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 경가 절하했다.
 
박원순 시장은 또한 촛불민심은 한마디로 기득권질서를 교체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자는 것이라며 문재인 전 대표는 이 과정에서 청산의 대상이지 그 주체가 될 수 없다, 구태정치에 신물이 나서 새로운 물결을 원하는 촛불민심을 대변했다.
 
박원순 시장은 더욱 노골적으로 문재인 전 대표는 당대표 시절 친문(親文) 인사를 줄 세우며 분당이라는 폐해를 낳았다지금도 여전히 문재인 전 대표가 당을 지배하고 있고 이런 기득권이 문제를 가져왔다고 신랄하게 혹평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에 덧붙여 현재의 민주당은 기득권에 기반한 폐해가 적지 않고 당내의 줄세우기도 심각하다. 그 동안 당을 대표하고 있고 지금도 당을 지배하는 친문 기득권이 가져오는 여러 문제도 청산의 대상이라면서 많은 정치인들이 박원순이 국가의 지도자가 됐으면 한다고 말하면서도 기득권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고 있으며, 심지어 다음 서울시장 후보로 나설 사람까지 찍어놨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당내 친문들의 제 밥그릇 챙기기 행태도 조심스럽게 꺼내들었다.
 
박원순 시장은 이재명 성남시장도 손을 좀 봐줬다. 박원순 시장은 걸어온 길을 보면 그 사람의 갈 길을 알 수 있다면서 국정에 대한 통찰력과 검증을 제대로 하지 않은 상태에서 정권교체를 이루더라도 결국 또 하나의 실패가 된다고 낙인을 찍었다.
 
박원순 시장은 자신에 대해선 기득권에 편입되지 않는 삶을 살아왔다. 늘 비주류에서 주류를 비판하고 주류를 바로 세우는 삶을 살아왔다고 자신을 평가하고 서울시를 통해 혁신의 아이콘이 됐다. 과거의 낡은 질서를 청산하고 국민들이 바라는 공정하고 보다 평등한 정부를 만들고자 한다고 자찬했다.
 
한편, 박원순 시장은 지난 6일엔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내놓은 개헌 관련 보고서 논란에 대해서도 공당(公黨)의 공식 기구에서 벌어진 일인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반성, 성찰과 시정을 요구한다친문들의 정치행태를 우회적으로 강하게 비판했었다.
 
문재인 전 대표 지지자들이 문재인 전 대표를 비판한 국회의원들에게 벌이고 있는 문자 폭탄’ ‘18원 후원금행태에 대해서도 박원순 시장은 이런 패권적 사당화로는 결코 민주당이 정권을 잡을 수 없다면서 몹시 불쾌한 심경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이에 대해선 이재명 성남시장도 당을 망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라고 쓴소리를 쏟아냈다. 안희정 충남지사도 지난 6일 기자 간담회에서 정당정치를 중심으로 사고하는 데 문재인 전 대표께서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당내 비판에 대해 정말 심각하게 받아들이셔야 한다고 정문일침을 가했다.
<저작권자ⓒ(주)뉴스앤뉴스TV & www.newsnnewstv.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회사소개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정기구독신청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회원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