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에서 이기는 국민의당을 만들겠다”면서 “국민의당이 집권해야 대한민국이 바뀐다”고 주장하고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 국민의당 박지원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대표 출마를 공식선언한 후 기자들과 만나 1문1답을 진행하고 있다.
박지원 국민의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원내대표를 두루 거친 박지원 의원은 “우리 당이 주도하는 정권창출의 밀알이 되겠다”면서 오는 1월 15일에 있을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출마할 것을 공식 선언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회견을 열어 “조기대선, 개헌, 다당제 등 우리 앞에 큰 삼각파도가 몰려오고 있다”면서 “박지원은 이기는 당대표, 험한 파도와 싸우고 거친 바다를 헤쳐가는 선장이 될 것”이라며 공언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어 “합리적 중도개혁세력, 개헌세력이 총집결해 국가대개혁으로 촛불에 응답해야 한다”면서 “제왕적 대통령제 청산, 경제민주화와 공정성장,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반드시 개헌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의원은 나아가 “국민의당이 새 시대를 선도하고 저 박지원은 정치의 물꼬를 트겠다”면서 “책임있는 정치인, 책임있는 정당이라면 이러한 때일수록 큰 정치력으로 큰 판을 만들어 미래를 주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지원 의원은 이를 위해 “당은 키우고, 당원은 섬기고, 우리 후보는 반드시 대통령 만들고”를 의미하는 ‘3고(GO) 프로젝트’를 내놓기도 했다.
박지원 의원은 특히 조기대선을 앞둔 것을 염두에 두고 “안철수·천정배를 대선 후보로 우뚝 세우겠다. 손학규·정운찬 등 뜻을 같이하는 모든 분들을 모셔 ‘대선 드림팀’을 만들겠다”면서 “어떠한 경우에도 국민의당 후보가 반드시 대통령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전대 뒤 당을 대선체제로 전환해 원외위원장과 지방의원이 참여하는 당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 합리적 중도세력·개헌세력 집결을 통한 수권비전위원회 구성을 약속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전 비대위원장은 기자회견 후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해서 당을 잘 운영하겠다는 평이 있는 반면 당 지지율을 깍아먹었다는 평이 있다는’ 질문을 받고 “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서 당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취지로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