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정호성 안종범 끝까지 충성하겠다는 것인가? “그럼 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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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성 안종범 끝까지 충성하겠다는 것인가? “그럼 해봐라”

정호성 안종범 ‘뻐끔’하고 입은 열었지만 진실은 ‘아리송’
기사입력 2016.12.2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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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정호성 안종범 입이 조금 열렸다. 하지만 정호성 안종범의 입이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정호성 안종범은 과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정호성 안종범은 최순실 국정농단의 핵심 당사자로 지목돼 있는 청와대 내부자다. 안종범(57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과 정호성(47구속기소)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은 26일 서울 구로구 남부구치소에서 진행된 국정조사 특위 위원들의 신문에서 검찰의 공소 사실을 일부 인정했다.
 
정호성안종범.jpg▲ 국회 국정조사특위 위원들 일부가 서울 구로구 소재 남부구치소를 찾아 청문회를 진행하려 했지만 안종범 이호성 두 청와대 근무했던 인사들은 증언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명패만 덩그러니 놓인 청문회 모습이 씁쓸하다.
그러나 안종범 전 수석이 모든 것을 박근혜 대통령 탓으로 돌린 반면, 정호성 전 비서관은 박 대통령을 최대한 감싸려 해서 차이를 보였다. 다만, 정호성 비서관에게서는 유의미한증언을 얻어낼 수 있었다.
 
안종범 전 수석은 미르K스포츠재단을 만들기 위해 대기업을 상대로 수백억원을 강제 모금한 부분에 대해 모든 것이 박근혜 대통령이 시켜서 했을 뿐이라고 잘라 말하고 더 이상은 언급하지 않았다. 안종범 전 수석은 검찰의 공소장에 나오는 모든 혐의는 내 스스로 판단해서 이행한 것은 단 하나도 없다면서 미르K스포츠재단 이외에 플레이그라운드, 더블루케이 등 최순실이 실소유하고 있는 회사들도 박근혜 대통령이 지시한 것인가라는 질문에도 모두 대통령의 지시사항이었다고 일체의 책임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미루는 모습을 보였다.
 
안종범 전 수석은 다시 자신이 작성한 17권의 방대한 업무일지 수첩 기록 중 추론을 통해 기록한 대목이 얼마나 되느냐?’고 묻자 단 하나도 없다. 대통령의 발언과 대통령의 지시사항, 행적, 사실만을 모두 적었다고 덧붙였다.
 
정호성 전 비서관은 비밀누설 혐의를 대체로 인정하지만 건건이 대통령 지시를 받은 건 아니다라고 말해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가 일부 있었다는 점을 시인했다. 정호성 전 비서관은 대통령 말씀자료등 문건이 2015년까지 최순실씨에게 인편으로 전달됐으며, “최순실씨가 의견을 말하고 밑줄을 치면서 수정했다고 말했다. 정호성 전 비서관은 최순실씨가 정부 인사에 직접 관여한 사실은 부인했지만 인사 발표안에 대한 내용 수정을 받을 필요가 있었다고 답했다.
 
정호성 전 비서관은 이어 최순실씨는 박근혜 대통령이 신뢰하고 잘 아는 분이라 많이 상의했다공식 직함을 가진 분이 아니고 뒤에서 돕는 분이라 김기춘 비서실장이나 우병우 민정수석에게 보고를 안 했다고도 했다. 그러나 최순실씨가 대기업들로부터 수백억원을 지원 받으며 사적 이익을 취한 부분은 미스터리다고만 짧게 답했다.
 
정호성 전 비서관은 4.16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과 관련해선 그 전후로 박 대통령의 일정이 빡빡했는데 그 날만 유독 일정이 비어 있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매우 피곤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으며, 관저에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관저에서 (서면) 보고서를 받은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는 잘 모른다. 소상히 얘기할 수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정호성 전 비서관은 박근혜 대통령 얼굴의 멍자국의 존재, 미용 시술의 존재 등에 대해선 대답할 수 없다는 취지의 대답만 거듭 반복했다. 그는 관저와 관련해서 자주 간다면서 윤전추 이영선 행정관은 거의 언제나 관저에 있다고만 밝혔다. 정호성 전 비서관의 진술대로라면 세월호 참사 당일날 윤전추 이영선 행정관이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있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두 행정관은 국회 청문회에 끝까지 불출석했다.
 
정호성 전 비서관은 또한 박 대통령을 모신 것은 운명이라 생각한다출소 후에도 박 대통령을 모실 것이라고 답했다.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26일 자신이 최순실과 공모해 대기업을 상대로 수백억원의 강제모금을 했다는 혐의에 대해 모든 것은 대통령이 지시한대로 했다. 단 하나의 예외도 없다면서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을 이번 미르 등의 재단 모금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했다.
 
안종범 전 수석은 이날 오후 서울 구로구 남부구치소에서 최순실 국조특위위원들과의 비공개 접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혜훈 새누리당 의원이 전했다.
 
이혜훈 의원에 따르면 안종범 전 수석은 또 검찰의 공소장에 나오는 모든 혐의는 내 스스로 판단해서 이행한 것은 단 하나도 없다고 모든 지시에 박근혜 대통령이 개입했다고 증언해 박근혜 대통령은 모든 사건에 포괄적으로 개입했다는 것을 시인했다.
 
안종범 전 수석은 특히 자신이 작성한 17권의 방대한 업무일지 수첩 기록 중 추론을 통해 기록한 대목이 얼마나 되느냐는 이혜훈 의원의 질의에 단 하나도 없다. 대통령의 발언과 대통령의 지시사항, 행적, 사실만을 모두 적었다고 설명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와 같은 안종범 전 수석의 증언에 대해 다시 한 번 재확인 차 묻겠다. 미르와 K스포츠재단은 대통령의 지시에 의해 모든 것을 이행했다고 했는데 플레이그라운드, 더블루케이 등 최순실 이 실소유하고 있는 이들 회사들도 모두 박근혜 대통령이 지시해서 이행한 것인가라고 확인하자 안종범 전 수석은 아까 답한 그대로다. 모두 대통령의 지시사항이었다고 재차 대답했다.
 
정호성 전 비서관은 이날 국정조사 특위 위원들을 만나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이 관저에 머물렀고 매우 피곤해했다고 말했다. 이는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의 행적과 관련해 처음으로 입을 연 것으로 보인다. 박범계 의원은 “(세월호 참사) 그 전후로 박 대통령의 일정이 빡빡했는데 그 날만 유독 일정이 비어 있었다고 얘기를 했다. 대통령은 매우 피곤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으며 대통령은 관저에 있었다고 말했다고 정호성 전 비서관의 대답을 전했다.
 
정호성 전 비서관은 (세월호 침몰)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고 오후 2시가 지나 관저로 찾아갔다고 밝혔다. 대통령을 직접 대면했는지 기억이 안난다고 했다가 두 차례 직접 대면했다고 말을 바꿨다.
 
이혜훈 의원은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 2번 대면했고 오후 2시경, 5시 좀 넘어서 대면했는데... 관저에 누가 있었냐는 질문에는 대통령 사생활이라 말할 수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는 세월호 침몰 당일날 박근혜 대통령이 분명 누구와는 함께 있었다는 것이다.
 
정호성 전 비서관은 세월호 당일 대통령이 관저 집무실에서 보고서를 받은 게 맞다면서도 누구로부터 첫 보고를 받았는지에 대해선 입을 열지 않았다. 또 세월호 7시간 행적의 핵심으로 떠오른 대통령의 미용 시술 의혹 등에 대해선 명확히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은 이에 대해 정호성 전 비서관은 박근혜 대통령의 멍자국 존재, 미용시술 의혹 등에 대해선 그런 사실이 있었는지 알았는지 여부에 대해 단순하게 대답할 수 없다는 취지로 말함으로써 소극적으로 시인하고...”라고 전했다.
 
정호성 전 비서관은 세월호 참사 당일 관저로 미용사를 부른 것은 구조본 방문을 위해 자신이 호출한 것이라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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