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정우택 원내대표 선출에 “도로 친박당” 안팎에서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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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원내대표 선출에 “도로 친박당” 안팎에서 맹비난

정우택 원내대표 선출되자 “친박당 유지하려는 안간힘”
기사입력 2016.12.1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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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새누리당 정우택 의원이 신임 원내대표가 선출됐다. 정우택 원내대표가 선출되자 이정현 대표는 정우택 원내대표가 선출된 만큼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정우택 원내대표의 등장과 동시에 친박 지도부가 일괄 사퇴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친박계의 전폭적인 지지로 선출됐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화합과 단결로 좌파 집권을 막아내야 한다고 울먹였다. 새누리당은 친박체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정우택2.jpg▲ 정우택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당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에 당선된 이후 꽃다발을 들고 미소를 짓고 있다. 하지만, 정우택 원내대표의 당선으로 인해 친박계가 주도권을 놓지 않으려 한다는 비판이 당 안팎에서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에 정우택 의원이 선출되자 정우택 원내대표를 밀었던 친박계가 원내대표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비박계의 집단탈당 등 분당 기류가 고조되고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여의도 정가에선 새누리당 개혁에 실낱같은 기대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었지만, 16일 새누리당은 서울 여의도 소재 국회 본청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원내대표 경선을 통해 정우택 의원을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정가에선 그래도 친박이었다’ ‘도로 친박당이어다등 정우택 신임 원내대표 선출에 대해 이렇게 평가하고 있다. 과연 정우택 원내대표가 호소한대로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고 했지만 새누리당은 뭉칠 수가 있겠는가? 지금의 이런 상황에서?’라는 명제가 남는다.
 
정우택 원내대표 선출로 새누리당이 뭉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상황이고, 결국 새누리당에서는 지금 두 가지 갈림길에 서 있는 상황이다. 분당이냐, 아니면 어떻게든 이 갈등의 차원을 봉합하고 가느냐는 상황이다. 야당 역시 정우택 원내대표 선출 소식에 즉각적으로 친박 정우택 원내대표를 협상대상을호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놨다.
 
만약 이날 나경원 의원이 당선이 됐다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간 촛불민심이 주장했던 국민의 요구는 크게 두 가지다. 이는 비주류측의 주장과도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나경원 의원도 정우택 의원과 경선 출마 연설에서 인적 청산과정들 그리고 당을 해산시키는 과정을 통해서 당의 재산을 국고에 귀속시키겠다는 강경 혁신안을 시사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친박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는 정우택 원내대표 선출은 더 이상 쇄신은 없다는 친박계의 의지로 보인다는 게 지배적인 판단이다. 친박호라는 배가 60도까지 기운 것이라는 것인데, 그동안 새누리당은 45도까지 기울었다면 그보다 더 기울었다는 것은 명백하다는 평가다. 사실상 정운택 원내대표 선출은 친박계의 악수(惡手)였다는 것이다.
 
정우택 신임 원내대표 선출에 대해 김무성 전 대표가 유승민 의원의 입장은 어떠했을까? 김무성 전 대표 입장에서는 그럴 줄 알았다라는 생각이 들었을 것 같다는 관측이다. 친박계와는 아무리 양보해도 달라질 게 없다고 낙담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김무성 전 대표와 비박계의 경우 애당초부터 원내대표 경선에 뛰어들지 말자고 주장했던 사람들도 있었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
 
일각에선 정우택 원내대표가 아니라 나경원 의원이 당선됐으면 결국 당을 어떻게든 화합하고 봉합하고 가자는 것에 힘이 쏠렸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정우택 의원에게 나경원 의원이 원내대표 경선에서 실패하게 되는 과정을 거치게 되니까 이제는 도로 친박당일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다. 결국 정우택 원내대표 체제는 이정현 대표가 사퇴함으로써 당대표 권한대행까지 영향력을 갖게 됐다.
 
정우택 원내대표 선출에 대해 정의당 한창민 대변인은 이날 즉각 국회 정론관에서 초록은 동색, 새누리당의 환골탈태는 불가능하다는 제목으로 논평을 내고 정우택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가 취임일성으로 진보좌파 세력의 집권을 막겠다는 뜻을 밝혔다. 어떤 형태로든 현 새누리당의 재집권을 이끌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단정했다.
 
한창민 대변인은 새누리당 친박계 정우택 원내대표 선출을 두고 이처럼 뻔뻔한 취임일성을 본적이 없다. 헌정유린의 공범으로서 반성하고 자숙해도 모자랄 판에 재집권 운운하는 것은 반성 없는 권력집단의 일그러진 자화상이라면서 친박으로 분류되는 정우택 원내대표가 당선된 것만으로도 이미 새누리당은 공당의 자격을 잃었다. 처음부터 국민은 안중에도 없다는 듯,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간다는 오기가 놀라울 뿐이라고 맹렬히 비판했다.
 
한창민 대변인은 나아가 친박이 어떤 수를 쓰더라도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지은 죄에서 벗어날 수 없다. 국민을 기만한 친박의 처절한 생존본능은 생존보다는 소멸의 길을 앞당길 것이라면서 국민들은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이와 잇몸의 관계라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했다. 초록은 동색이며 새누리당의 환골탈대는 결코 불가능하다는 것 또한 실감하게 되었다고 국민들의 입장을 대변했다.
 
한창민 대변인은 끝으로 이제 국민의 삶보다 자신의 안위를 살피는 정치집단에 대한 주권자의 준엄한 심판만 남았다고 날선 지적을 가했다.
 
새누리당 당내 개혁을 주장하며 일제 파업에 나서 이정현 당대표실 앞에서 집단 농성에 들어갔던 새누리당 사무처당직자 일동 또한 당 지도부 사퇴 후 사무처 당직자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국민 눈높이의 비대위원장 인선! 당 분열을 막기 위한 노력 경주!”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들은 이날 정우택 신임 원내대표 선출에 대해 새누리당은 대한민국 유일의 보수정당이다. 그간 새누리당은 건전한 보수세력의 대변자로서 경제, 정치, 사회발전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면서 그러나 최근 일련의 과정에서 당 지도부는 보수정당의 역사적 책무를 망각하고, 보수의 가치를 변질시키는 과오를 서슴지 않고 있다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이들은 나아가 이에 새누리당 사무처는 보수정당의 가치복원을 위해 아래의 사항을 요구하는 바다라면서 첫째, 민심과 동떨어진 비상식적 언행을 거듭하고 어떤 정치적 책임도 거부하며, 건전한 보수 세력을 등 돌리게 만든 당 지도부는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말해 사실상 정우택 원내대표 선출을 친박계의 주도권 승계로 해석했다.
 
이들은 다시 둘째, 비도덕적이고 절차적 정당성이 결여된 윤리위원회 추가 임명은 즉각 취소되어야 한다. 셋째,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관련하여 당대표와 최고위원은 결코 비대위 구성의 주체가 될 수 없음을 분명히 한다. 비대위원장은 새누리당의 변화와 쇄신, 개혁을 주도하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물이 되어야 한다고 지적해 변화와 쇄신에 있어서 정우택 원내대표 카드는 자격 미달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새누리당 사무처 당직자들은 최근 보수정당의 가치복원을 위한 최소한의 요건인 위의 3개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모든 당무를 거부할 것을 선언하고 국회 본청 당대표실 앞 복도에서 손피켓을 들고 당 지도부의 책임 있고 조속한 응답을 촉구하고 있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 또한 새누리당의 정우택 의원 선출 관련 입장 표명이라는 제목으로 논평을 내고, “새누리당은 오늘 1216일 의총에서 친박계인 정우택 의원을 원내대표로 선출하였다. 국회 밖 국민들의 목소리와 따로 하는 새누리당의 모습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일단 정우택 원내대표 선출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다.
 
손금주 대변인은 나아가 또한 신속하게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해서 함께 국정을 수습하려고 했던 야당으로서는 유감스러운 결과라면서 국민의당 원내지도부는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당분간 새누리당 지도부와 추가적인 협의를 하지 않기로 합의하였음을 밝힌다고 말해, 사실상 정우택 원내대표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반감 의사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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