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조한규 “정윤회 부총리급 인사에 7억 받아” 폭로에 “누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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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규 “정윤회 부총리급 인사에 7억 받아” 폭로에 “누구냐?”

조한규 “아직도 현직에 있기 때문에...” 실명 거론 안했지만..
기사입력 2016.12.1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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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이 국정감사장에 출석했다. 조한규 전 사장은 정윤회씨가 부총리급 인사에 7억원의 금품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조한규 전 사장은 박근혜 정권 비선실세로 알려진 정윤회씨 관련 금품수수를 하고 매관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은 15일 오전 한때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로 알려져 문건 유출 사건에 휘말린 정윤회씨가 수 억원의 금품을 받고 박근혜 정부 고위공직자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만일 이같은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 국정논단 사태는 최순실씨에 이어 최순실씨의 전 남편인 정윤회씨로 옮겨갈 것으로 보여, 향후 파장이 예상된다.

이혜훈조현규.jpg▲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청문회에 나와 이혜훈 새누리당 의원과 질의응답을 주고받고 있다. 조한규 전 사장은 박근혜 정부에서 비선실세로 알려진 정윤회씨가 수억의 금품을 받고 부총리급 인사에 개입했다는 내용을 폭로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 최순실 비선실세 국정농단 국정조사특별위원회 4차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조한규 전 사장에게 정윤회가 고위공직자 인사 관련 수 억원의 수수의혹이 있는데, 맞느냐고 묻자 조한규 전 사장은 라고 확인했다.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이 다시 조한규 전 사장에게 금액은 7억원인가라고 질문하자, 조한규 전 사장은 그건(액수는) 정확히 제가...(모르겠다)”고 말꼬리를 흐리면서도 제가 알기로는 거의 부총리급 공직자가 있다고 재차 폭로했다.
 
김한정 민주당 의원도 이에 대해 현직에 있느냐?”라고 묻자 조한규 전 사장은 라고 또렷하게 대답했고 국민이 궁금해하는데 밝히는 게 도리 아닌가?”라는 이어진 질문엔 문건에 구체적으로 나와 있는 게 아니고 제가 취재 중에 취재원으로부터 들은 내용이고, 조금 더 취재를 했어야 하는데, 직무가 정지돼서... (중단했다) 팩트를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대답했다.
 
비록 조한규 전 사장은 이처럼 구체적인 실명 거론은 자제했다. 위원들의 거듭된 질문에도 조한규 전 사장은 공개할 수 없다고 입을 굳게 다물었다. 현재 공직에 있기 때문이라는 게 이유였다. 결국 오후 속개된 청문회에서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재차 문제를 삼으면서 쟁점은 수면 위로 급부상했다.
 
하태경 의원은 조한규 전 사장에게 현재 부총리급 현직은 정부 3, 국회 2인으로 201411월 이전부터 현직에 있는 분은 딱 한 분이라고 일일이 열거했는데, 하태경 의원이 언급한 딱 한 분은 황찬현 감사원장을 지목한 것으로 보인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지난 20133월 정부조직법 통과에 따라 박근혜 정부에서 부활한 경제부총리직에는 현오석 전 부총리가 초대 임명됐고, 이듬해엔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에 이어 올해초 유일호 부총리가 그 뒤를 잇고 있고, 현재 현직에 있다.
 
20145월 신설된 사회부총리에는 김명수 후보자가 지명됐지만 제자논문가로채기, 논문표절, 주식거래 등의 의혹과 논란 끝에 중도 낙마했고, 초대 사회부총리에는 황우여 전 새누리당 대표가 임명됐으며, 현재는 이준식 부총리가 뒤를 그 잇고 있다.
 
이에 더 나아가 우리나라 행정부 직제상 총리급은 국회의장, 국무총리,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등이 있으며, 부총리급은 경제부총리, 사회부총리와 더불어 감사원장, 국회부의장이 이에 해당된다. 하지만, 이중 국회부의장은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선출되며, 박근혜 정부에선 황찬현 감사원장이 줄곧 계속 직을 유지하고 있다.
 
다시 말해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곧바로 이를 추적해 딱 한 사람이라고 못을 박았고, 당사자는 아직까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하태경 의원과 조한규 전 사장의 발언이 생중계되자 이날 오후 황찬현검색어는 현재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조한규 전 사장의 폭로와 하태경 의원의 지명이 사실이라면, 현직 부총리급 공직자인 황찬현 감사원장은 정윤회씨에게 돈을 제공하고 공직에 오른 셈이 된다.
 
이에 김경진 의원은 지금도 현직이냐라고 되물었고, 조 사장은 라고 답했다. 그러자 그렇다면 뇌물로 지급한 금액이 7억원이 맞느냐고 김경진 의원은 질문을 던졌고, 조 사장은 그것은 정확히 제가(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한편, 황찬현 감사원장은 이 같은 의혹제기에 대해 현재 입을 다물고 있고, 감사원만 일부 언론을 통해 황찬현 감사원장이 당시 7억원을 만들 수 없는 상황이라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조한규 전 사장은 이에 대해 사실 확인을 위해선 좀 더 취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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