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홍준표 경남지사, 소신발언이 ‘망언’이 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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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지사, 소신발언이 ‘망언’이 될 때...

홍준표 경남지사 “박근혜 죽을죄 지은 것도 아닌데...”
기사입력 2016.12.0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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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깜짝 홍준표 지사가 논란을 야기했다. 평소 소신발언 홍준표 경남지사의 발언이 또 망언반열에 올른 것이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최근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을 옹호하는 발언으로 세간에 주목을 받게 됐다.
 
홍준표.jpg▲ 홍준표 경남지사가 4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최근 퇴진 압박을 강하게 받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을 두둔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최근 정국을 모조리 쓸어담으며 230만 촛불을 광장에 쏟아져 나오게 한 이른바 박근혜 - 최순실 게이트이후 집권 여당 당원들의 새누리당 탈당 러시조짐을 염두에 두고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소리를 쏟아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죽을 죄를 지은게 아니지 않느냐라는 발언을 쏟아내 다시 망언반열에 오를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네티즌들 반응은 상반됐다. 홍준표 경남시자의 글에 대해 페이스북 계정에서는 지지의 마음을 담은 댓글이 이어지지만 트위터에서는 ? 눈썹 준표?”, “청와대는 국정농단하러 가는 곳이 아니다”, “홍준표, 혈세로 애들 밥 못 먹인다더니, 얼굴에 쳐 바르는 건 된다는 거냐?” 등 홍준표 지사의 발언을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이같은 홍준표 경남지사의 발언은, 한동안 홍준표 지사가 여권의 대선주자로 자리매김했다가 국민들 관심밖으로 밀려난 것을 의식하고 새누리당을 대표하는 차기 대선주자가 이렇다할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는 상황에서 보수를 대표하는 이른바 여권 리더십을 보여주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의구심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지난 4일까지 수백만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광장으로 쏟아져 나와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불명예 퇴진 요구가 거세지는 데 대해 우려한 듯 절차를 밟아 4월 말에 내려오겠다는데 굳이 머리채 잡고 바로 끌어내리겠다는 야당의 처사는 좀 과한 측면이 있지 않느냐고 홍준표 지사 특유의 쓴소리를 쏟아냈다.
 
홍준표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계정을 통해 최순실 국정농단이 아니더라도 청와대에서 대통령이 국민 세금으로 미백주사·태반주사를 맞았다면 국민적 분노를 사기에 충분한 부적절한 처신이라면서도 그러나 선택의 잘잘못을 떠나서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이다. 죽을 죄를 지은 것도 아니지 않느냐, 홍준표 지사 특유의 화법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은근히 두둔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박근혜 - 최순실 게이트이후 집권여당 소속 당원들의 새누리당 탈당 러시조짐을 예의주시한 듯 지난달 23일엔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경필 경기지사와 김용태 의원이 탈당에 이어 정두언, 정문헌, 정태근, 박준선, 이성권, 김동성, 김상민, 김정권 당협위원장 등 새누리당 비박계 전직 의원 8명의 탈당행렬이 이어지자 있던 자리에 침 뱉고 돌아서는 작태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 세월호 선장 같은 행동이라고 세월호 참사를 엉뚱한 곳에 비유하는 황당한 화법을 전개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이에 더 나아가 최근 당 내·외에서 세월호 선장 같은 처신을 하는 분들이 있어 참으로 유감스럽다면서 새누리당은 박근혜 사당이 아니고 한국보수정당의 본류인데 박근혜 대통령과 친박이 밉다고 이를 비난하고 뛰쳐나가는 것은 올바른 처신이 아니다라고 탈당파 의원들과 당직자들을 맹렬히 비판했다.
 
홍준표 지사는 이어 잘못된 것이 있으면 내부에서 개혁하고 바로잡아야지 누릴 것 다 누리고 자기가 있던 자리에 침 뱉고 돌아서는 작태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 세월호 선장 같은 행동이라고 맹렬히 비판했다.
 
홍준표 지사는 이에 그치지 않고 이 마당에 친박, 비박이 어디 있나?”고 반문하면서 가라앉는 배에서 서로 선장하겠다고 다투는 모습도 옳지 않다고 당내 패권을 두고 친박과 비박계가 대립각을 세우는 모양새도 적당히 손질을 가했다.
 
홍준표 지사는 이날 쓴소리 말미에서 새누리당이 박근혜 사당이었다고 판단되면 모두의 힘을 모아 공당으로 바꾸라면서 그것이 한국 보수세력에 대한 여러분의 책무라고, 흡사 아랫사람에게 하명하듯 새누리당에 일침했다.
 
홍준표 지사는 지난 28일엔 야당도 좀 손 봐 줬다. 홍준표 지사는 페이스북에 권불오년도 안되는 권력을 잡으려고 촛불현장을 쫒아 다니면서 대안 없이 국민을 선동하는 사람, 국무회의에 가서 느닷없이 호통치고 퇴장하면서 한건했다고 생각하는 사람, 자기를 20년이나 키워준 정당에 침뱉고 돌아서면서 본분은 제쳐두고 여의도 뒷골목에서 얼쩡거리는 사람, 개인적인 은원을 공분으로 포장해 마치 구원자인양 행세하는 사람, 여의도의 요물로 불리면서 세치혀로 세상을 농단하는 사람, 참 어지러운 세상입니다라고 말해, 사실상 문재인 추매애 등 야권 저명 인사들을 싸잡아 비판했다. 홍준표 지사의 이런 발언에 그간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우던 설전 상대 이재명 성남시장이 포함되는지 여부는 홍준표 지사만 알 수 있는 내용이다.
 
홍준표 지사는 이어 혼란스러운 세모에 심란한 국민들 마음을 추스려야 하는 것이 지도자이거늘 이런 군상들의 모습을 보면서 국민의 절망은 깊어져 갑니다라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이런 혼란을 겪어도 늘 전진하여 왔습니다. 열정이 깊어지면 냉정을 되찾게 됩니다. 차분하게 정리를 해야 할 시점입니다. 헌법절차에 따라 순리적으로 정리되었으면 합니다라고 홍준표 지사 특유의 독설을 가감없고 거침없이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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