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부산민언련 마을 미디어 한마당 모습
[뉴스앤뉴스=강수환기자]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부산민언련) 마을미디어연구소가 29일(화) 부산 전포동 놀이마루 인문학 콘서트홀에서 2016 부산민언론 마을 미디어 한마당을 열었다.
그동안 부산민언론은 지역의 마을 미디어 봉사자들을 꾸준히 지원함과 동시에 연구하는 모임 등을 가졌고, 이번에 한 해를 정리하는 자리를 마련해 서로의 고민을 공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1부 주제로 "실수 실패 어디까지 해봤니(난 이렇게도 망해봤다)"에서는 처음 미디어 분야에 도전하면서 겪었던 실수나 실패를 통해 느꼈던 경험을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첫 사례 발표자로 나선 "동구이바구 신문" 이찬웅 주민기자는 "부정적인 마을(안창마을) 이미지를 바꾸는데 무척 힘들었다. 이제는 신문을 달라는 주민이 많아졌지만 그럴수록 오히려 경제적으로 어려워진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사실 신문이 알려지기는 했지만 주민들에게 넉넉하게 배달할 수 없는 점이 안타깝다"며 마을 미디어는 잘되어도 어려워 질 수 있다는 경험을 털어놓았다.
이어 "서동시장라디오" DJ로 활동하는 주부 김민정씨는 음악 소리가 오히려 장사에 방해된다는 상인들의 반응에 정말 힘들었다며 결국 방송 시간을 줄여야 하는 수모 아닌 수모도 감내 할 수 밖에 없었고, 다행이 지금은 라디오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기는 했지만 이런 예기치 않은 어려움에 포기하지 않기를 부탁하기도 했다.
이처럼 2016 부산민언론 마을미디어 한마당은 2부 "동지사이다"토크쇼, "이야기 손님" 순으로 지난 한해 동안 있었던 서로의 경험을 통해 배우고 연구하는 값진 자리가 마련됐다.
한편, 마을 미디어 연구소장 정수진씨는 "오늘 행사가 부산지역 마을 미디어를 이해하고 향후 나아갈 방향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며 "이번 한번의 모임으로 어려운 과제를 해결하기는 힘들겠지만 열정을 갖고 열심히 뛰는 분들이 있어 마을 미디어 미래는 밝다."고 이번 행사의 소감을 밝혔다.
▲ 모두가 소중한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