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정호성 녹음파일, “정호성은 왜 녹음파일을 검찰에 넘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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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성 녹음파일, “정호성은 왜 녹음파일을 검찰에 넘겼나?”

정호성 녹음파일 박근혜 비선실세 도려낼 판도라 상자인가?
기사입력 2016.11.28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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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정호성 녹음파일이 검찰에 충격을 줬다. 정호성은 왜 녹음파일을 남겼을까? 정호성 녹음파일은 검찰 손에 쥐어졌다. 정호성이 녹음파일을 남겨 검찰 손에 넘어가도록 순순히 압수수색을 당한 것일까? 정호성 녹음파일 관련 궁금증이 증폭하고 있는 가운데 변호사 출신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정호성 녹음파일에 대해 또다른 견해를 내놨다.
정호성.jpg▲ 박근혜 대통령과 관련된 문건을 일반 민간인 신분인 최순실씨에게 넘긴 혐의를 받고 있는 청와대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이 검찰 조사를 마치고 구치소로 향하는 호송차에 오르고 있다. 정호성 비서관의 녹음파일 일부 내용이 세간에 알려지면서 박근혜 -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는 또 다른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정호성 녹음파일은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 사이에서 진행됐던 일들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검찰에 따르면 최순실 사태를 수사중인 검찰이 최근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휴대전화 녹음파일 50여건을 복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검찰은 이 정호성 녹음파일에 대해 “50여건의 녹음파일엔 충격을 금할 수 없는 내용이 담겼다고 전했다.
 
전날 종합편성채널 채널A26일자 보도를 통해 정호성 비서관의 휴대전화 녹음파일을 들은 검사들이 대통령이 어떻게 이렇게 무능할 수 있나라는 식으로 개탄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정호성 녹음파일을 들은 수사팀 검사들은 실망과 분노에 감정조절이 안될 정도라고 밝혔다.
 
중요한 것은 정호성은 비서관이 왜 녹음파일을 그대로 남긴 채 휴대전화를 검찰에 넘겼냐는 것인데, 이재명 시장은 이 대목에 대해 정호성 비서관의 녹음파일은 일부러 검찰이 수사하도록 증거로 남기기 위해 녹음파일을 작성하고, 자신이 직접 제출하지 않고 압수수색을 당한 것처럼 자연스럽게 검찰 손에 들어가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시장은 지난 26일 호남의 한 초청강연에서 정호성 녹음파일에 대해 범죄자가 죄를 짓고 수사기관의 수사대상이 돼면 가장 많은 정보가 담길 휴대전화부터 완전히 부숴버리는 게 일반적인 상식이라면서 “(정호성 녹음파일) 이건 훗날 자신이 모든 죄를 뒤집어 쓰지 않기 위해 일부러 저장하고, 자연스럽게 압수수색을 통해 검찰의 손에 들어가도록 한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일부 언론에서도 정호성 녹음파일에 대해서 검찰이 (정호성 녹음파일) 10초만 공개해도 (국민의) 촛불이 횃불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 만약 박근혜 대통령이 대면 조사를 계속 거부한다면 자료를 국회의 특별검사에게 넘기기 전에 놀랄만한 판도라 상자를 열어버릴 수도 있다는 대목이다.
 
정호성 전 비서관이 녹음파일을 남긴 순수한 이유는 물론 박근혜 대통령 지시를 꼼꼼하게 챙기기 위해서일 수도 있다. 하지만, 대통령과의 대화를 일일이 녹음파일로 남겼다는 대목은 뭔가 석연치 않은 대목이 있다. 정호성 비서관은 훗날 자신에게 닥칠 위험을 미리 예견했을까? 그리고 때가 되면 녹음파일이 자신을 보호해줄 수 있는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던 것일까?
 
정호성 녹음파일에 대한 의혹은 이에 그치지 않는다. 과연 정호성 전 비서관은 왜 최순실 비선실세 관련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고, 언론과 시민사회단체는 물론 정계를 발칵 뒤집어 놓을 때까지도 이 녹음파일을 완전하기 파기하지 않고 있다가 검찰의 압수수색에 순순히 응했느냐는 의문이 나온다. 흡사 정호성 전 비서관이 녹음파일을 만들어 놓고 검찰의 수사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한 모양새가 된 것이다.
 
정호성 녹음파일 관련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SNS검찰은 정호성 녹음파일을 즉각 공개하라. 국민의 알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 “1+1 서비스가 마트에서만 행사하는 서비스인줄 알았는데, 대통령을 하나 뽑았더니 하나 더 있더라... 정호성 녹음파일 소식을 들으니 모든 게 명확해졌다. 이게 나라냐?”, “정호성 녹음파일, 이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민낯이냐? 기성세대로서 지금의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참담하다등의 개탄을 쏟아냈다.
 
녹음파일을 보관하고 있던 정호성 전 비서관은 대통령 연설문 등 기밀 문건을 유출한 혐의로 지난 6일 검찰에 구속됐으며, 정호성 녹음파일 일부가 공개되면서 전 국민은 또 다시 충격에 빠진 것이다. 정호성 녹음파일은 사실상 박근혜가 이나라의 대통령이 아니라 최순실이 대통령이었음을 증명하는 증거라는 게 국민과 시민사회단체의 공통된 인식이고 보면 이번 정호성 녹음파일의 내용이 공개될 경우 박근혜 대통령의 초법적 비위 행각은 더욱 적나라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심지어 일부 네티즌들은 정호성 녹음파일 때문에 세상이 바뀌게 된 것이라며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을 박정희 가슴에 총탄을 쐈던 김재규 전 장군에 비유하기도 하면서 국정농단 의혹의 당사자가 아니라 민주화를 갈망하는 애국자로 재평가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조소적인 목소리까지 내고 있다.
 
다만, 언론보도은 현재 정호성 녹음파일을 전혀 공개하지 않으면서 단지 검찰측이 이렇게 말했다더라 등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정호성 녹음파일이 아무리 판도라 상자의 역할을 하게 될 지라도 현재 진행형인 박근혜 대통령 비선실세 관련 수사에 대한 정보는 외부로 유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이른바 신뢰성을 보장 받을 수 없는 찌라시수준의 일부 언론에 따르면 정호성 전 비서관과 박근혜 대통령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통화를 한 것으로 보인다. 정호성 전 비서관은 최순실 선생님이 말씀하신 내용에 대한 진척상황과 왜 빨리 안하는지 알고 싶어 한다. 빨리 처리하라고 하신다고 말했고, 박근혜는 이번주내로 처리될 것 같다. 최순실 선생님에게 잘 말씀드려라라고 응답한다는 내용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들에 따르면, 정호성 전 비서관과 최순실의 통화내용도 매우 충격적이다. 최순실이 그거 어떻게 되었어?”라고 질문하면, 정호성 전 비서관은 대통령님께 보고했습니다라고 답한다. 이에 최순실은 그런데 왜 이때가지 안 해? 빨리 독촉해서 모레까지 하라고 해라고 화를 내고 정호성은 하명대로 하겠다. 내일 대통령께 다시 독촉하겠다라고 응대한다. 누가 대통령이고 누가 비선실세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라는 것이다.
 
아울러 이런 보도의 일부 내용은 종편을 통해 보도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검찰은 이 같은 찌라시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다. 대신, 이번 사건의 핵심물증이라고 할 수 있는 정호성 전 비서관의 통화 녹음 파일 내용을 철저히 함구하고 있다.
 
정호성 전 비서관의 녹음 파일의 내용상으로 보면 일단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지시하는 내용이 워낙 다양한 까닭에 정호성 전 비서관은 일단 녹음을 한 뒤 정리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에 이 녹음파일을 남긴 게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반면, 일각에선 정호성 전 비서관이 박근혜 대통령 때문에 업무적 중압감을 받은 게 아니라 최순실씨 때문에 업무 스트레스와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다는 의미로도 해석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현재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정호성 전 비서관 휴대전화 속 녹음파일을 50개 이상 복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박근혜 대통령의 대면조사 마지노선으로 제시한 29일은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게다가 차은택, 송성각에 대한 기소날짜 역시 임박해서, 네티즌들은 이들의 공소장에 박근혜 대통령이 어떤 모양새로 담길 것인지 여부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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