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이재명, 박근혜 탄핵 하야 이유 “박근혜는 최순실이 국민보다 더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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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박근혜 탄핵 하야 이유 “박근혜는 최순실이 국민보다 더 중요”

이재명 “박근혜 탄핵 하야 없이, 국민이 불안해서 어떻게 사나?”
기사입력 2016.10.2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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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전국이 박근혜 탄핵과 하야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하야에 대해 이재명 성남시장이 정견을 내놨다. 이재명 시장은 26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계정을 통해 대한민국은 21세기 민주공화국에서 원시 샤머니즘 무당 통치국으로 전락했다고 개탄하면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하야에 대해 공감을 표명했다.
이재명세종홀1.jpg▲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난 23일 서울 세종로 소재 새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진행된 카페트인 친구들 모임에 운집한 3천여 지지자들고 함께 섞여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 이재명 시장은 26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하야에 대해 국민들의 요구라고 단언했다.
 
이재명 시장은 이날 글을 통해 최순실씨 비선 실세 의혹과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서 국가 시스템을 대통령이 파괴하고 국민이 맡긴 최고 통치권한을 사이비 교주의 딸에게 넘긴 것은 대통령임을 스스로 부인한 것이라고 박근혜 대통령의 통치 행태를 맹렬히 비난했다.
 
이재명 시장은 이어 헌정파괴, 국정 문란, 통치시스템 파괴, 국가 위기 초래에 책임지고 대통령은 하야(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거국중립내각을 꾸려 대통령 권한을 양도하고 하야할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이재명 시장은 이날 SBS 라디오 인기 시사프로그램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와의 대담에서 이런 정도면 대통령 권위를 상실하고 지도력도 없어졌다. 직무수행능력도 매우 의심된다. 계속 버티고 미적거리면 탄핵 국면까지 가게 될 것이라면서 우회적이 아니라 대놓고 하야할 사퇴할 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정치가 할 일이라는 견해를 내놨다.
 
이재명 시장은 박진호 앵커가 이번 사태(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하야 요구에 이르기까지)를 좀 정치적 셈법에서 벗어나서 말씀해주실 수 있을 것 같아서 모셨다. 어제 대통령의 사과 어떻게 보셨느냐?’고 묻자 저는 국민을 두 번째 다시 우롱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사태의 심각성을 잘 모르시는 것 같다. 별로 진심으로 보이지도 않고. 오히려 이게 지금 나라가 얼마나 심각한 상태에 빠졌는지 본인이 심각하게 고려해야 되는데, 이게 꼭 무슨 원시부족국가의 샤머니즘 지배하는 신권통치국가 같은 느낌이 들어서 정말 자존심 상했다. 능력이 좀 떨어지고, 가끔씩 국민의 상식에 벗어나는 일들이 있긴 있지만. 아니 어떻게 국민이 맡긴 통치 권력을 근본도 알 수 없는 사람들에게 넘기다시피 했는가?”라고 개탄했다.
 
이재명 시장은 이에 대해 결국 국정 농단, 헌정 파괴. 이런 수준이라고 보이고. 이미 대통령이 어제 한 사과의 의미는 저는 범죄 행위를 자백했다는 데에 의미를 두고 싶다. 그래서 너무 심각한 범죄 행위고. 스스로 자기가 주도한 범죄 행위임을 자백했고. 그래서 저는 이런 정도면 이미 대통령의 권위도 상실하고 지도력도 다 없어졌다. 직무 수행 능력도 의심되고. 저는 하야하고 거국 중립 내각 구성해서 국가 권력 다 넘기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진호 앵커가 하야요 (해야 하나)?”라고 묻자 이재명 시장은 저는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더 이상 대통령의 권위를 유지할 수도 없고 지도력도 상실했다고 단언했다.
 
이재명 시장은 하야와 거국 중립 내각에 대해선 국민들이 원하는 대로 해야 하는 것이다. 본인이 더 이상 불행해지지 않는 길이기도 하다. 물론 어렵다. 그런데 지금 상태가 계속 이어지면 본인도 심각한 상황을 맞게 된다. 제 생각에는 이제는 대통령으로서의 권위를 아무도 인정하지 않는 상태가 됐다. 정말로 극소수 본인들 빼고는... 결국은 탄핵 국면으로까지 가게 될 것이다. 계속 버티고 미적거리면... 야권에서도 마지막 부분, 최종적인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탄핵 논의 시작해야 한다. 저는 이런 상태로 국가 권력이 개인이, 그야말로 밀실에서 장난하듯이 행사하는 문제는. 심지어 예를 들어 전쟁이나 국가적으로 심각한 현안들도 그런 식으로 결정할 것 아닌가. 불안해서 어떻게 사나. 엄청난 사고가 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재명 시장은 이어 정호성 비서관이 청와대 문건을 들고 최순실 씨를 찾아갔다는 사안의 심각성에 대해선 대통령의 태도다. 법률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전혀 없고요. 또 국가 권력은 시스템에 의해서 국민을 위해서 행사해야 하는 것이고, 또 대통령기록물보호법과 같은 법이 대통령 개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가를 위해서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다. 꼭 자기는 예외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법률 위반에 대한 인식이 전혀 없다. 그러니까 당연히 최순실 이 분이 국민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재명 시장은 이에 덧붙여 그러니까 당연히 그 밑에 있는 보좌진들도 최순실 하면 정신없이 쫓아다닐 수밖에 없는 거다. 그 분을 상전 모시듯이. 꼭 보면 과거에 수렴청정할 때 뒤에 있는 수렴청정 하는 사람을 대하는 태도였을 것이라면서 문건 들고 당연히 갔을 거다. 얘기하면 다 들어주고. 논리적으로 문장이 안 되는 연설문도 고쳐주면 그대로 읽고. 이미 국가 통치 시스템 자체가 통째로 무너졌다고 개탄했다.
 
이재명 시장은 다시 비선실세 의혹이 제기되고 1년 동안 지속이 최소한 됐다는 얘기인데. 야당에서는 뭘 하고 있었느냐는 질문엔 야당이 국민이 만족할 정도로 대응하지 못한 것은 사실인데. 제가 보기에는 너무나 상식 밖의 일이고. 예를 들면 국회에서도 이게 봉건국가에서나 있을 일이라고 청와대 관계자가 이야기할 정도니까. 이 얘기를 공개적으로, 공식적으로 엄중하게 문제 제기하기가 조금 망설여졌을 것 같다. 설마 했던 거다. 얘기는 있지만. 극도로 극렬 부인하고 그러니까. 잘못하면 이게 역풍이 있잖은가? 사실이 아닐 경우. 그래서 문제 제기에 좀 소극적이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좀 다르다고 정치권의 눈치보기 심경을 판단했다.
 
이재명 시장은 또한 박진호 앵커가 아까 말씀하신 하야, 또 거국 내각 구성은 사실 야당 정치인 중에서는 처음 하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맞는가?”라고 재차 확인하려 하자 어제 보니까 그만 둬야 한다. 이런 얘기 하신 분들 꽤 있더라라고 답변을 대신하면서, “이것도 매우 힘들고 혼란스러울 수 있는데, 지금 완전히 권위를 상실하고 영향은 완전히 바닥을 드러낸 현재의 대통령에게 맡기면 나라가 저는 정말 심각한 위기에 빠진다고 생각한다. 결국 탄핵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다. 실제로 준비해야 하고. 본인이 (국민의 하야 요구를)거부하면...”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재명 시장은 이에 덧붙여 정치권에서는 이 냉엄한 현실을 먼저 인정하게 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대통령이 여전히 이 나라의 최고 지도자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제를 하고 있는 측면이 있는데. 차마 말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게 이미 무너졌다는 사실을 냉정하게 인정해야 한다고 정치권을 향해 날선 지적을 가했다.
 
이재명 시장은 그러면서 변죽을 울릴 게 아니고. 예를 들면 집권을 중지시켜야 한다. 이런 우회적인 얘기들이나 이런 것 보다는. 대놓고 국민들이 다 공감하는 얘기 아니냐. 국민들은 다 탄핵해야 한다고 본다. 탄핵보다는 하야할 수 있는, 그야말로 사퇴할 수 있는 분위기도 만들고.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이렇게 얘기하게 정리하는 게 중요하다. 그게 (정치적)지도 아닌가? 그게 정치가 해야 될 일이다라고 훈수했다.
 
한편, 이재명 성남시장은 비록 현직 국회의원 또는 정치권 내에서 정당의 조직적 도움을 받아 움직이는 대선 주자가 아닌 본인 스스로 변방에서 민중의 지지로 대선주자 반열에 오른 야권의 유력한 대권도전 인사다. 지난 23일엔 이재명 시장과 소통하는 SNS 카페트인 (카카오톡과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의 줄임말) 친구들 3000여명이 서울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 대거 운집해서 이재명 시장의 지지를 확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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