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백남기 열사 사망에 병원 ‘윗선’이 조직적 개입 정황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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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기 열사 사망에 병원 ‘윗선’이 조직적 개입 정황 포착

서울대병원 신찬수 부원장, 백남기 열사 진료 사실상 ‘지휘’
기사입력 2016.10.1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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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기 열사의 사망 원인을 놓고 서울대병원 윗선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정황이 포착됐다. 이는 즉 백남기 열사의 환자나 보호자 동의 없이 백남기 열사의 전자의무기록을 총 18회나 무단 열람한 것으로 드러나 향후 파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백남기로그인.jpg▲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조승래 의원(대전 유성갑)이 12일 오전 공개한 서울대병원으로부터 받은 ‘백남기 농민 전자의무기록 접근 로그정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신찬수 부원장이 관련 기록을 18회 열람한 것으로 드러났다. 위 자료는 조승래 의원이 공개한 로그 자료를 갈무리했다.
 
아울러 서울대병원 윗선은 백남기 열사의 사망 전날에도 6차례나 열람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윗선이 아닌 담당의 백선하 교수도 3차례 열람에 불과한 정황에 미루어보면 윗선이 조직적으로 백남기 열사의 사망 원인 결정에 개입했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12일 오전 이와 같은 내용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백남기 열사의 사망에 병원 윗선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정황이라고 폭로하면서 백남기 농민의 사인을 병사로 표기하도록 지시한 신찬수 서울대병원 부원장이 고인의 진료기록을 무단으로 열람해 왔다는 정황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조승래 의원(대전 유성갑)이 서울대병원으로부터 받은 백남기 농민 전자의무기록 접근 로그정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담당의였던 백선하 과장이 210, 주치의였던 권 모 레지던트가 118회 열람했으며, 신찬수 부원장도 18회 열람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승래 의원에 따르면, 신찬수 부원장의 의무기록 열람은 서울대병원이 백남기 열사에 대한 연명치료를 강행하려던 7월 중순과 사망 직전인 9월 하순에 집중됐다. 특히 사망 직전인 924일에는 무려 6차례나 열람했는데, 이는 담당의인 백선하 교수가 3차례 열람에 불과한 것과 크게 대비된다.
 
이처럼 신찬수 부원장이 의무기록을 무단 열람한 것은 개입은 없었다던 서울대병원 측의 주장과는 엇갈리는 내용이다.
 
그동안 진료기록지와 사망진단서 등에는 주치의가 신찬수 부원장과 상의했다는 내용의 기록이 여러 차례 등장하지만, 병원 측은 백선하 과장이 총괄하여 진료해 왔을 뿐 신찬수 부원장이 개입한 적은 없다는 태도를 보여왔기에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지난 11일 서울대병원 등을 상대로 열린 국회 교문위 국정감사에서 신찬수 부원장이 승압제 사용을 지시하는 등 진료에 개입해 온 여부를 묻는 의원들의 질의에 서창석 병원장은 훈수를 둔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의원들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
 
조승래 의원은 고인의 사인을 병사로 기재하는데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데다 고비 때마다 진료를 지휘해 온 인물이 신찬수 부원장이라고 밝히며 고인의 사망에 병원 윗선이 조직적으로 움직인 정황이 드러난 만큼 책임있는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승래 의원은 그러면서 신찬수 서울대병원 부원장의 백남기 농민 전자의무기록 로그정보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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