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경주 지진과 여진으로 국민안천처의 늦장대응 ‘뭇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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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지진과 여진으로 국민안천처의 늦장대응 ‘뭇매’

경주 지진과 여진 8분이나 늦게 ‘긴급재난문자’ 홈피는 먹통
기사입력 2016.09.13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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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 박귀성 기자]= 지난 12일 경주 지진과 여진 여파로 국민안전처가 늦장대응으로 인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네티즌들은 “국민안전처가 경주 지진 발생 후 8분이나 늦게 재난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전하면서 “홈피 접속도 불가한 ‘먹통 상태’”라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경주지진1.jpg▲ 지난 12일 경주 지진과 여진의 여파로 국민안전처의 늦장대응이 또다시 네티즌들의 공분을 자아내 '뭇매'를 맞고 있다. 관측사상 최대 지진으로 꼽히는 이번 경주 지진은 양산 단층대로 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저녁 긴급 보도자료를 통해 “경주 지진에 국민안전처 셧다운… 박근혜 정부 안전불통”이라는 제목을 통해 정부의 늦장대응을 맹렬히 질타했다.
 
 이재정 대변인은 이어 “국정감사로 안전불감증에 걸린 국민안전처 존재이유 규명 할 것”이라면서 박근혜 정부와 국민안전처의 늦장 대응을 맹렬히 질타했다.
 
 국민안전처는 경주 지진이 발생한 이날 재난문자메시지도 구설수에 올랐지만, 지난 2일에는 부산 주민 2만명에게 한밤중 문자 폭탄을 돌려 비난을 자초했고 당시 문자매시지 역시 지진발생 날짜와 시간이 잘못 표기돼 틀리는 등 지역주민들의 공분을 샀다.
 
 이번 경주에서 규모 5.1 지진에 이어 규모 5.8의 여진이 발생하면서 지진 대피 요령을 찾으려던 네티즌들은 ‘지진 대피 요령’을 찾아 국민안전처 홈피에 접속했으나 2시간 넘게 다운됐던 홈피는 ‘먹통’ 그 자체였다.
 
 이날 저녁 자정경에 복구돼 접속이 원활하게 된 국민안전처 재난신고 게시판에는 ‘경주 지진’ 관련 신고가 줄을 이었다.
 
 국민안전처 홈페이지에 게시된 ‘지진 상황에 따라서 대처 방법’을 읽을 수 있을 때까지는 지진이 발생하고 나서도 약 3시간 이상 지체해야 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울산 LNG 복합발전소는 가동이 멈췄지만, 월성 원전은 정상적으로 가동한다고 계속적으로 보도가 나왔다.
 
 주민들은 더욱 불안했다.
 
 월성 원전은 ‘낙후 원전’으로 낙인 찍힌지 오래다.
 
 정의당의 김제남 전 의원은 이미 오래전부터 월성 원전의 낙후성에 대해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누차 지적해왔다.
 
 같은당의 이정미 의원 역시 경주 지진이 있은 직후 곧바로 보도자료를 통해 월성과 고리 원전의 투명한 안전점검을 강하게 촉구했다.
 
 만일 원전에 이상이라도 생기는 날에는 그야말로 ‘대형 참사’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수십년동안 제한 수령을 다하고 다시 억지 재가동하는 낡은 원전 건축물이 이번 경주 지진을 견디느냐하는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월성 원전이 뒤늦게 수동으로 발전을 강제로 중지했다는 것은 “무엇인가 문제를 발견했기 때문에 강제 정지시킨 것 아니냐?”는 우려를 야기했다는 지적이다.
 
 지헌철 지진센터장은 “경주 지진은 동일본 대지진 여파로 보인다”면서 “우리나라는 그동안 지진 안전지대라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양산 단층대에 대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집 안에 있을 때는 가스밸브와 전원, 수도밸브 등을 신속히 잠근다.
 
 또한 화재 등 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 한다.
 
 국민안전처 홈페이지는 일단 지진이 발생하면 건물 안에 있을 때는 무거운 물건이 넘어질 염려가 있기 때문에 이를 멀리 피해 책상이나 탁자 밑과 같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를 해야 한다고 알려주고 있다.
 
 일부 지역 주민은 아파트 단지내에서나 동네에서 가스 냄새가 난다고 신고했다.
 
 공공장소에 있을 때는 출구에 사람이 몰리면 압사 등의 추가 위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질서 있게 대피를 해야 한다.
 
 지하철에 있을 때는 지하철 안에서 고정된 물체를 잡고 차내 방송에 따라 행동을 하면 된다.
 
 야외 활동 시 지진 대피 요령은 빌딩이나 나무, 유리창, 전신주, 가로등이 없는 곳으로 피해야 한다. 강진 발생시 무너진 빌딩이나 이로 인한 유리창 낙하, 나무, 전신주, 가로등의 쓰러짐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건물 밖에 있을 때는 간판이나 유리창으로부터 머리를 보호하며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
 
 차 안에 있을 때는 도로변에 차를 정차 시키고 차 안에서 기다리는 것이 좋다.
 
 산간 지역에서 운행을 할 경우 산사태의 우려가 있음으로 주의를 요해야 한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에 대해 경주 지진사태와 관련해 “국민안전을 책임지는 안전주무부처인 국민안전처 홈페이지가 지진사태 직후 셧다운 당한 것으로 나타나 박근혜정부의 무책임한 안전불통 행정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정부의 늦장대응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정 대변인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경주 지진사태의 경우 진도 5.8의 관측 사상 초유의 대지진으로 많은 국민의 불안감과 공포가 가중되고 있지만 국민안전처는 이런 대지진에 전혀 무방비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와 같이 지적했다.
 
 이재정 대변인은 나아가 “지진 발생 직후 셧다운 된 국민안전처 홈페이지는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시스템 점검 작업으로 인하여 현재 웹서비스가 중단되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는 화면만 떠 있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다른 부처 및 산하기관의 정상적인 홈페이지 가동과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날선 지적을 가했다.
 
 이재정 대변인은 이에 더 나아가 “결국 각종 재난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던 국민안전처의 약속은 사실상 재난 앞에선 무용지물로 전락한 것”이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한껏 높였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도 이날 추석맞이 민생시찰 일정에서 서울 송파구 소재 폐기물처리 용역업체를 방문하다 경주 지진 소식을 접하고 부랴부랴 국민안전처 재난종합상황실을 방문해 관계자들과의 대화에서 “지금 진도 5.8로 국내 지진 관측 사상 유래 없는 강진이 역대 기록을 깨고 발생했다”면서 “많은 국민들이 괜찮겠느냐고 걱정하시는데, 국민들이 안심하실 수 있도록 내일 아침 8시에 당정회의를 소집해두었다”고 밝혔다.
 
 이정현 대표는 그러면서 “국민 불안이 없도록 신속히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내일 아침 있을 (당정간)지진 대책회의를 마치면 관련 브리핑이 있겠지만 좀 더 상세하게 알려 국민들을 안심시켜드릴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정현 대표는 다시 “‘북핵’, ‘경제위기’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 국민들이 지진으로 인해 더 불안해하지 않도록 상황을 충분히 감안해 브리핑 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며 “관계 전문가들이 세밀히 준비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하지만, 이재정 대변인은 이런 당정간의 늦장 대응에 대해 “세월호 참사 이후 박근혜 대통령이 약속한 안전한 대한민국의 선봉장 역할을 해야 할 국민안전처가 정작 대형재난이 발생하자 접속자 폭주조차 막지 못한 채 인터넷 홈페이지가 먹통이 되었다는 것은 국제적인 망신거리라 할 수 있다"며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안전불감증에 걸린 국민안전처의 존재이유에 대해 철저히 규명할 것"이라고 비판의 수위를 한껏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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