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문재인 중심 친노 친문 체제 전당대회는 대선필패 ‘민심역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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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중심 친노 친문 체제 전당대회는 대선필패 ‘민심역주행’

김영환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결과 안 봐도 친문·친노 체제”
기사입력 2016.08.2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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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 박귀성 기자]= 문재인 체제 회귀에 김종인과 김영환 동시 합창으로 맹비난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중심으로 전당대회가 완성되면 문재인 계열로 분류되는 친문(진 문재인계)와 친노(친 노무현계) 체제로서 ‘민심을 역주행’하는 것이기에 야권 통합이 어려울 것이라는 국민의당 김영환 사무총장이 “그렇게 되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는 볼 것도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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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환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지난 21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소재 국회 본청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오는 27일 있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대해 “결과를 볼 것도 없이 내용과 방향이 친노·친문·운동권 체제가 될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리고 “전체적으로 이것은 민심을 역주행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영환 총장은 이날 “더불어민주당에선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그동안 수고했다”면서도 “꼭이 토사구팽이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결국 더불어민주당은 친노 패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민심 역주행을 하고 있지 않은가”라면서 “정체성에서 전략적 모호성을 가진 김종인 대표의 중도 확장론과 친노패권 계파정치 청산이 물거품이 된 것으로 결론지을 수 있다”고 꼬집었다.
 
 김영환 총장은 이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끝나고 친노친문 일색의 지도부가 구성되면) 다음달부터 12월까지 국민들은 거대 양당의 적대적 공생관계에서 오는 대치와 짜증나는 정치를 다시 보게 될 것”이라면서 “결론은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에선 승리했지만 친노패권을 강화하는 과오를 범하는 것”이라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김영환 다시 “김종인 대표는 개인적 성향만 제외한다면 국민의당과 노선이 맞는 분”이라면서 “저하고도 상당 부분 교류가 있는 분인데 ‘3자필패론’과 과거 경험에 의존한 양강 정치 구도에 대한 신념 때문에 정세 인식이 서로 다른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해, 김종인 대표와의 미묘한 정치정서가 교차하고 있음을 암시했다.
 
 김영환 총장은 지난 4월 13일에 있었던 20대 총선 직후에 더불어민주당이 원내 제1당이 됐던 상황에 대해선 “국민들은 3자필패론이 만연하는 상황에서 어부지리가 새누리당으로 갈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더불어민주당를 찍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영환 총장은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전당대회가 끝나면 ‘더불어열린당’이 될 것”이라면서 “탄핵 이후 무수한 이름도 모르는 국회의원들이 ‘탄돌이’로 국회에 들어왔던 때와 지금 (더불어민주당의 현재) 상황은 유사한 점이 있다”고 비판했다.
 
 김영환 총장은 이에 덧붙여 “김종인 대표가 당을 그렇게 개혁하고 당을 주도하면서 중도로 확장한다고 했는데 어떻게 이렇게 친노·친문·운동권을 강화할 수가 있느냐”면서 “이건 완벽한 실패다. 국민들은 그것(친노·친문·운동권 체제)을 원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문재인 체제로의 복귀를 한껏 비판했다.
 
 오는 8.27전당대회에서 새로운 지도부가 완성됨으로써 퇴임을 앞둔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도 공교롭게 이날 비슷한 시각에 고별 기자 간담회를 열고 문재인 전 대표와 친문, 친노성향의 이른바 ‘문재인 세력’에 맹렬히 비판했다.
 
 김종인 대표는 이날 “원래 정당이란 게 안정성과 효율성을 갖기 위해선 여러 계파가 경쟁하는 가운데 조율을 이뤄낼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정당의 생명력이 유지된다”면서 “상식을 초월한 사람이 많다. 세상 변하는 것 잘 모르고 헛소리 하는 사람이 (당내에) 많다. 답답하다. 이 당이 생리적으로 고약한 게 뭐냐면 사람 말초신경을 건드리는 말을 자꾸 만드는 것”이라고 그간 당내에서 겪었던 불쾌했던 사실들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김영환 총장도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어부지리의 이동을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로 오판한 나머지 친노패권을 강화하는 역천자(逆天者)의 정치를 시작하고 있다”면서, 끝내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문재인 전 대표 중심의 친노·친문으로 개편돼 국민들의 지지를 잃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영환 총장은 대선에서 야권 통합을 놓고도 “친박(친박근혜)·친노가 아닌 중도세력이 국민의당에 집결하면 되는 일”이라고 선을 분명히 긋고 “계파·패권·분열의 정치를 극복하고 한반도의 미래를 여는 정치세력을 총결집하는 강력한 중도세력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 이것을 못 만들면 3자필패론, 후보단일화론에 끌려 다니게 될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문재인 전 대표 체제와는 통합의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김영환 총장은 이대목에선 특히 강력한 야권 대선후보인 문재인 전 대표를 정면으로 겨냥하고 “정치인 한 두 명이 판을 새로 짜자고 해서 짜질 문제가 아니다”라며 “결론적으로 판은 국민이 짜주는 것이고, 판은 이미 국민들이 짜줬는데 무슨 판을 새로 짠다는 것이냐”고까지 언급이 나아갔다.
 
 한편, 김영환 총장은 새누리당에 친박 출신 이정현 대표가 당대표로 선출된 것을 두고 “대통령과 오누이 사이로 보이는 분이 짝짜꿍 정치를 하고 있다”면서 “민심을 잘못 읽고 있다”고 일갈했다.
 
 김영환 총장은 이에 덧붙여 “더불어민주당의 노선이 승리한다는 건 전혀 (가능성이 없고), 국민의 심판이 끝나 있는 일”이라고 비난한 후 “박근혜 정부와 집권여당이 재집권하는 건 국민들의 모골이 송연한 일”이라고 말해, 양당을 싸잡아 맹렬히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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