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유은혜 vs. 양향자 두 후보, “내가 여성을 대표할 적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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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vs. 양향자 두 후보, “내가 여성을 대표할 적임자”

더불어민주당 여성 최고위원 후보 ‘닮고도 다른’ 2人2色..
기사입력 2016.08.1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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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유은혜 양향자 두 여성 최고후보간 대결이 후끈하다. 유은혜 현역 의원 후보와 양향자 원외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8.27전당대회에서 선출하게 될 여성의 몫으로 정해진 여성 최고위원을 놓고 전국 시도당대의원 대회 및 당대표 최고위원 합동연설회를 돌며 막상막하, 용호상박의 결투를 벌이고 있다.
유은혜.jpg▲ 유은혜 여성 최고위원 후보가 오는 8.2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여성 최고위원에 출마해, 전국 각 지역 합동연설회를 순회하면서 여성의 대변자를 자처하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8.27전당대회가 지난 9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 가운데, 당대표 3인방은 물론이고 각 부문별 최고위원 후보 5인방도 일제히 선거 유세전에 돌입했고, 특히, 이번 전당대회에선 여성 최고위원부문에 유은혜 현역 의원와 양향자 원외 후보가 격돌하고 있다.
 
유은혜 후보는 그간 7년 넘게 당 대변인으로 훈련됐던 경력과 당의 불모지에서 재선을 이룬 관록을 내세우면서도 과거 운동권에서 군사정권의 독재와 맞서 민중의 정의와 양심을 지키기 위해 활동하다 수배돼 부친의 임종조차 지키지 못한 강한 야성을 무기로 내세웠다.
 
양향자 광주서을지역위원장은 자신이 상고 졸업의 학력을 들고 삼성에 평사원으로 입사한 후 겪은 고졸이라서 안된다’ ‘여자라서 안된다등 갖은 시련과 장애를 극복하고 고졸신화를 이룬 경험담을 이번 최고위원 후보 출마의 유세 무기로 삼았다. 청년 최고위원 부문에서는 30대의 장경태·이동학 후보가 창의적이고 패기를 지닌 청년임을 강조했고, 40대 김병관 후보는 청년기의 성공 신화를 바탕으로 한 더불어민주당 청년 승리의 비전을 들고 나왔다.
 
더민주는 지난 9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경남도당 개편대회와 경북도당대의원대회, 대구시당, 부산시당 등을 거쳐 13일엔 광주와 전주에서 합동 연설회를 열었다. 여성부문 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던진 유은혜 의원은 이번 유세에서 비정규직 여성들이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고, 대기업 갑질에 쓰러지고 있다. 저소득층 우리딸들은 생리대도 못사고 여성들은 언제나 해고 1순위다면서 이런 현장에서 유은혜는 언제나 싸워왔다. 지역여성위원회 등을 하나의 단결된 힘으로 모아 여성들의 고통스러운 삶을 바꿔 나가겠다고 여성들의 권익을 대변할 적임자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삼성전자의 첫 고졸 여성 임원 출신인 양향자 위원장은 세칭 유리천장을 뚫은 자신의 경험을 들고 나와 너는 그것 때문에 안 된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고졸이라서, 아이 엄마라서, 호남출신이라서, 여성이라서 안 된다는 말을 들었고 요즘은 원외인사라서 안 된다는 말을 듣는다면서 지난 총선에서 광주에서 8석 모두를 잃는 호남의 참패를 막지도 못했지만, 주저앉아 있을 수만은 없다. 앞으로는 안 된다는 편견과 맞서 싸우기 위해 여성 최고위원에 출마했다고 호소했다.
 
유은혜 후보의 그간 연설을 간추려보면 당헌당규엔 규정돼 있지만 막상 선거에 돌입하면 무시되는 여성공천 30%’가 반드시 지켜지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으로 10만 여성당원들의 권리보장에 중점을 두고 있다.
 
양향자 후보는 오히려 고졸신화를 이룬 김대중, 노무현 두 전직대통령들 학력에 기대어 고졸신화로 맥을 이어나간 정당임을 강조하고, 그 뒤를 양향자 자신이 이어가겠다고 호소하고 있다. , ‘우리 사회에 만연한 스펙의 벽을 깸으로써 국민들에게 희망을 심겠다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하고 있다.
 
유은혜 후보는 누구를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누구인지 인정받고 싶다는 게 더불어민주당의 현실이고, 여성 당원들이 온갖 궂은 일을 도맡아 하면서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여성 당원을 위한 세 가지 공약을 무기로 삼았다.
 
당헌 제8, 30% 여성공천, 반드시 지키겠다는 것과, 차별받고 고통 받는 여성의 삶을 바꾸겠다는 것, 그리고 여성의 힘으로 정권을 교체하겠다는 것이다. 253개 지역여성위원회, 여성지방의원, 여성국회의원, 10만 여성당원의 힘을 모아 2500만 여성의 힘을 응집시켜 대통령을 만드는 여성의 힘을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양향자 후보는 이에 반해 고졸신화의 진짜 주역은 더불어민주당이라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목포상고를,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부산상고를, 양향자 자신이 여상을 나왔다고 강조했다. 모두 상고 출신이라는 점이다.
 
양향자 후보는 또한 호남 없이 집권 없다고 외치면서 양향자 없이 호남은 없다고 말씀해주시라고 외쳤는데, 이는 야권이 호남을 잃고 정치기반을 이야기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5년 김상곤 혁신위원회 당시 호남 정치인들과 당원들을 겨냥해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한다면서 호남 정치세력을 현신의 대상으로 삼은데 대해 호남 민심이 크게 분노하여 등을 돌렸던 것과는 상반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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