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反 문재인 들고 나온 이종걸에 김상곤 추미애는 ‘호남민심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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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 문재인 들고 나온 이종걸에 김상곤 추미애는 ‘호남민심 아니다’

호남출신 이정현 대표에 몹시 불편한 더민주 당대표 후보 3인방
기사입력 2016.08.15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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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문재인의 대리인은 안 된다!” 뜻밖의 이종걸 목소리다. 반면 문재인 전 대표와 대립각을 세웠던 이종걸을 겨냥해 당무 거부로 당 쪼갠 인물!”이라고 추미애가 맞섰다. 이에 대해 비문재인계라고 자칭한 김상곤은 후보 아닌 당 중심으로 대선 치르겠다고 선언했다. 이종걸 추미애 김상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이 33을 보인 대목이다.
이종걸추미애김상곤.jpg▲ 지난 13일 전주와 광주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이종걸 후보가 반문정서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에 반해 추미애 후보는 단합론을, 김상곤 후보는 더 나은 후보 발굴에 대해 역점을 두고 연설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출마한 이종걸 추미애 김상곤 후보가 오는 827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전국 합동연설회를 순회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3일엔 광주를 찾아 문재인 전 대표를 논쟁의 가운데 놓고 일전 경합 벌였다.
 
가장 늦게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이종걸 후보는 이날 오후 전남 광주시 소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민주 당대표 후보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문재인을 대통령 후보로 만들기 위한, 충직한 문재인의 대리인을 당대표로 뽑기 위한 전당대회가 아니다라면서 문재인계로 대표되는 추미애 김상곤 두 후보에 대해 직격탄과 함께 反文을 당 정책기조로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이종걸 후보는 이에 한술 더 떠서 이래도 문재인, 저래도 문재인, 그리고 무난히 후보가 돼, 무난히 떨어질 우리 당의 모습으로는 내년 대선에 승리할 수 없다면서 문심(文心)의 낙점을 기다리는 우리당 전당대회 모습으로는 대선승리의 모습이 없다고 김상곤 추미애 두 후보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이종걸 후보는 그간의 제주와 영남권 합동연설에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름으로 정치에 입문하고 그간 정치 행보에 있어서도 중요한 결단을 내려야 할 때마다 “(양심과 입지를 분명히 하기 위해선) 소수파에 속할 수 밖에 없었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이종걸 후보는 이날 광주에서는 지난 합동유세 당시보다도 더 강도를 높이고 지금도 저는 우리 당을 위해 옳은 일이라면 소수파가 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서 지금 호남의 전략적 선택은 저 이종걸이다. 광주의 마음이 박수치고 환영할 수 있는 대통령 후보를 만들어내겠다. 문재인의 대리인이 아니라 우리 당을 뼛속까지 개혁할 수 있는 당대표 후보를 만들 사람은 저 이종걸밖에 없다고 주장해, 많은 박수와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종걸 후보의 이같은 노골적인 反文적 발언은 지난 20152.8전당대회에서 선출된 문재인 전 대표가 소신정치를 하지 못하고, 친노 비노간 당내 분열이 정점에 다다른 상황에서 혁신위원회로 당 대표권을 이양하고, 외부인재 영입을 통해 구성한 뉴파티위원회로 이어지다 끝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까지 막후 정치만을 보여준데 대한 반감을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이종걸 후보의 이같은 발언은 나아가 지난해 김상곤 혁신위원회 당시 혁신안 가운데 호남 정치세력의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내용으로 호남민심의 공분을 산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김상곤 혁신안이 알려지고 난 직후 호남 당원들은 이에 격분하여 성명을 내고 당시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을 맹렬히 비판하면서 집단탈당과 중앙당에 대한 성토를 봇물처럼 쏟아냈다. 결국 그 혁신의 결과는 여러 군소정당으로 갈라졌고, 마침내 국민의당으로 통합되는 양상으로 치닫고 말았다.
 
반면 추미애 후보는 당 지도부에 있으면서 문재인 전 대표와 갈등을 벌인 이종걸 후보의 지난 당무거부 사태를 들고 나와 이종걸 후보 때리기에 나섰다.
 
추미애 의원은 당무거부를 하면서 끊임없이 당을 흔들고 아무 명분 없이 당직에 자기편 사람 심어주지 않는다고 하더니 끝내 당은 쪼개졌다라면서 분열을 막고 집안을 화목과 화해로 만들어 여러분께 자부심을 느끼도록 하겠다고 이종걸 후보에 대해 명공을 가했다. 하지만, 이는 추미애 의원의 편파적인 소견이었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
 
이종걸 후보는 당이 한참 분열양상으로 접어든 시점 이후에 우윤근 원내대표의 후임으로 당내 경선을 통해 당선됐다. , 친노 비노로 양분된 계파간의 분열이 당을 이미 파국으로 밀어내고 있던 정점에서였고, 호남 민심이 이반한 것은 문재인 전 대표를 대리한 김상곤 혁신위원회의 호남정치세력 배체라는 혁신안에 대한 반발이었음을 간파하지 못하고 있는 발언이라는 게 현장에 있던 당원들 의견의 공통분모다.
 
추미애 의원은 이에 더 나아가 제가 당대표가 되면 당대표가 직접 호남특별위원장을 맡아 호남을 지키고 호남을 부활시키겠다면서 절대로 우리가 뽑은 후보를 흔들지 않고 똘똘 뭉쳐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대선경선불복방지원회를 만들어 후보를 지키고 대선 승리를 확실하게 보장하겠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와는 대조적으로 친문계로 알려진 김상곤 후보는 지난 9일 제주도 합동연설회부터 경남과 부산, 경북과 대구의 영남권 합동연설회까지도 친문낙인에 대해 조심스러운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김상곤 후보는 호남에서도 대선승리의 필승공식이 있다. 첫째로 후보 중심이 아닌 당 중심으로 한 대선을 치러 반드시 승리하겠다면서 김대중 대통령의 지지자와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자 모두를 하나로 모으겠다면서 광주와 호남이 더민주에 왜 등을 돌렸는지 저는 알고 있다. 미워도 다시 한 번 해달라는 게 아닌 정말 사랑할 수 있는 더민주를 만들겠다고 강조해, 호남민심이 등을 돌린 것에 대해 엉뚱한 방향으로 가닥을 잡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이날 이종걸 김상곤 추미애 세 당대표 후보는 이날 합동연설회에서 지난 8.9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여당 최초로 호남 출신의 이정현 후보가 당대표가 된 현실을 놓고도 해석을 각각 달리했다.
 
이종걸 후보는 “(우리 호남과 야당이) 주목해야할 일이 생겼다. 새누리당이 호남의 전략적 지혜를 따라하기 시작해 이번 전당대회에서 호남 대표를 선출했다면서 하지만 친박 대표라는 결정적 한계가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친노·친문 패권집단에 휘둘리지 않을 수 있는 독립후보, 연대·통합 후보, 바로 이종걸을 당대표로 뽑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상곤 후보는 이에 대해 지금 우리 당의 유력 대선주자들은 비호남, 특히 영남 출신이 대부분이다. 더구나 지금 새누리당조차 호남 출신의 이정현을 당대표로 뽑았다면서 누구는 삼자 필승론을 이야기하며 호남 없이도 대선 승리가 가능할 거라고 이야기한다. 저는 절대 그렇지 않다고 단언한다, 정권교체는 바로 호남에서 시작하는 것이라고 주장해, ‘문재인 정서까지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꼭이 문재인 전 대표를 대선주자로 언급한 것도 아니었다.
 
한편, 김상곤 전 위원장은 광주 합동연설회 전에 있은 기자단과의 오찬에서 호남 민심이 돌아선 것은 (더민주가)정권교체에 자기 역량을 발휘할 수 있냐는 의구심이 컸다고 본다면서 “(당 대표가)공정하게 경선을 관리하고 그 속에서 수퍼 후보를 제시할 수 있느냐를 눈여겨 보고 있을 것이라고 나름대로의 인식을 드러냈지만, 호남 민심이 더불어민주당으론 정권교체가 어려울 것이라는 의구심의 실체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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