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김복동 할머니, “박정희 박근혜, 그 애비에 그 딸!”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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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동 할머니, “박정희 박근혜, 그 애비에 그 딸!” 맹비난

김복동 “애비는 징용징병 돈으로 새마을, 딸은 할매 몸 팔아 재단?”
기사입력 2016.08.15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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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맹렬히 비난했다. 김복동 할머니는 박근혜 정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한국과 일본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협의에 대해 애비는 징용 징병 끌려간 돈으로 새마을사업 하더만, 그 딸 아니라고 할까봐, 할매들 몸 팔아서 재단 만든다나? 그게 옳은 일이냐!”라고 원색적으로 비난을 쏟아냈다.
김복동2.jpg▲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였던 김복동 할머니와 길원옥 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중학동 소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4차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맞이 나비문화제’에 참석해서 소녀상에서 기자들과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김복동 할머니는 14일 오후 5시부터 한국정신대문제책협의회(이하 정대협)가 서울 중학동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개최한 4차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맞이 나비문화제에 참석해 이와 같이 박근혜 정부를 향해 원성을 쏟아냈다.
 
참고로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이란 25년 전인 지난 1991814일 고 김학순 할머니가 처음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공개적으로 폭로한 날을 기억하기 위한 날로, 동남아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함께 이날을 기림일로 정하고 각종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복동 할머니는 이날 사회를 맡은 연예인 권혜효씨의 부축을 받으며 연단에 올라 우리는 아직까지 해방이 안 됐다. 일본하고 우리 정부가 서로가 합하려면, 과거 청산을 깨끗이 하고 난 뒤에 일본하고 손을 잡던지 해야지. 제대로 해결해주지도 않고 미국하고 일본하고 손을 잡고 우리나라가 어떻게 되어 있느냐면서 지난 20151228일에 있은 -일 위안부 문제 합의를 강행한 정부를 향해 포문을 열었다.
 
김복동 할머니는 이어 “(이전의 정권들은) 이때까지 해결 못해도 할머니들을 괴롭히지 않았다면서 아버지(박정희)가 해결 못한 것을 딸(박근혜)이 대통령이 되었으니까, 해결지어 주라고 그랬으면 다 같은 여자로서 원만하게 해결할 줄 알았다고 박근혜 대통령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김복동 할머니는 구체적으로 첫째, 우리에게 물었어야 한다. (한국 박근혜 정부와 일본 아베 내각이) 자기네들끼리 전화로 속닥속닥하더니 해결했다. 형편없이 만들어서 그 뒤에서 위로금을 얼마 준다니 소녀상 철거하라고... 우리가 이때까지 싸우는 것이 위로금 받겠다고 싸우겠는가. 우리가 무슨 돈이 필요한가?”라고 한일 양국 정부의 합의 사실에 대해 분개했다.
 
김복동 할머니는 이에 더 나아가 아바이는 징용.징병 끌려가서 피맺힌 목숨 바친 돈으로 새마을 사업하더만, 그 딸 아니라고 할까봐, 할매들 몸 팔아서 재단 만든다나? 그게 옳은 일이냐!”고 목소리를 한껏 높이며 분기탱천했다.
 
김복동 할머니는 다시 과거에 일본 왕이 했지만 지금은 아베가 정권을 쥐고 있으니까, 우리들이 강제로 했으니 용서해주십시오. ‘위안부라고 하는 꼬리를 떼고 명예를 회복시켜 달라. 그리고 법적으로 기자들을 모아서 사죄하고 배상하라. 그러면 우리가 오늘이라도 용서해줄 수 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조건을 명확히 했다.
 
김복동 할머니는 남북 문제를 놓고도 박근혜 정권을 강하게 질타했는데 우리 동족끼리 왜 싸워야하는가. 이산가족이 만나고 해서 아 얼마 안가면 통일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했더니만, 이때까지 나온 대통령들이 닦은 길을 어째서 박근혜가 이렇게 전쟁터로 몰아가는지 도대체 모르겠다고 말해, 과거 일본이 한국 등 주변국을 강제로 동원한 2차 세계대전과 우리나라 또한 남북전쟁에 휘말린 소용돌이를 몸소 가장 비참하게 겪으며 살아온 김복동 할머니가 한반도 평화를 직접 언급한 대목이다.
 
김목동 할머니는 이에 더 나아가 항상 다른 나라 의존하지 않으면 안 되느냐. 우리도 남북통일 되면 어느 나라도 범접 못한다. 괜히 남의 말 듣고 전쟁나면 우리만 손해지... 그 사람들은 돈벌이한다. 거기에 휘말려서 따라간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사실상 미군 주도의 한반도의 남북 대립 현실과 미군 주둔을 위한 사드배치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우리국민끼리의 내분과 갈등에 대해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날 문화제에서는 또한 누가 무엇을 어떻게 잘못했는지조차 밝히지 않은 합의는 해결이 아니다. 반인도적 전쟁범죄를 자행하고도 배상이 아닌 돈거래를 시도하고, 피해자들을 입 막으려 하는 합의는 합의라 할 수도 없다. 이것은 결코 평화가 아니다. 기만적인 화해치유재단 강행이 중단될 때까지 더 큰 목소리를 내며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평화선언문도 발표됐다.
 
한편, 이날 개최된 나비문화제에는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이 시를 낭송했고, 재일교포 가수 이정미씨가 노래공연을 했으며, 대학생 소녀상지킴이들의 분위기 고양을 위한 군무공연 등 으로 진행됐으며 더불어민주당의 추미애, 유은혜, 홍익표 의원 등과 1천여 시민들이 함께 참석했다.
 
아래는 김복동 할머니가 발언한 내용 전문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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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반갑습니다. 또 만났네요. 여러분들은 나라 없이 살아봤습니까. 우리나라가 너무 힘이 없어서 일본에게 나라 빼앗긴지 100년이 흐르는 동안 얼마나 노예생활을 했는지 모른다. 원수같은 일본을 사죄 한마디 없이() 용서할 수 없다.
 
과거에 일본이 자기네들 우리나라에 점령했다고 자기 땅이라고 농사지으면 공출해서 빼앗아갔지, 젊은 청년들을 2차대전때 부모한테 받은 이름도 자기네들 이름으로 만들어서 청년들은 공부하는 학생까지도 학도병으로 모조리 쓸어가서 전장터 앞잽이로 만들었지.
 
그것도 부족해서 처녀강제모집이다. 몇 십 명씩 모집하라. 친일파 집안에서는 아무도 안갔을 것이다. 그러나 그때 징용징병에 안 끌려간 집안은 별로 없을 것이다. 수많은 백성을 끌고 가서 일본도 아닌 공장이라고 속이면서 전쟁터로 끌고 가서 자기네들 패망할 때까지 끌고 다니다 패망하자 끌고 가고서는 자기네들이 패망하니 마음대로 가라고.
 
미군이 상륙해서 일본여자인줄 알고 미군수용소로 끌려가 조사하니까 조선여자들이라. 그래서 여기 있으면 배오면 보내주겠다. 먹고살려고 하루 두 끼에 밀가루 죽을 쑤어주는 것도 벌레 나는데 안 먹으면 죽을까봐. 먹고 수개월 고생하다 배가 와서 돌아왔다.
 
돌아왔지만, 우리들은 해방이 안됐다. 해방됐다고 하지만 아직까지 해방이 안 되고. 일본하고 우리정부가 서로가 합하려면, 과거 청산을 깨끗이 하고 난 뒤에 일본하고 손을 잡던지. 제대로 해결해주지도 않고, 미국하고 일본하고 손을 잡고 우리나라가 어떻게 돼 있느냐.
 
우리들이 한을 품고 어디 나갈 데 없을 때, 민간단체들이 골골마다 다니면서 우리를 발굴해서 몇 십 년을 우리들을 돌봐주고 이때까지 오지 않았느냐. 그 사람들이 호강하려고 했겠는가. 한을 풀기 위해서 할매들 생각해서, 공부도 많이 했지만 다 버리고, 할머니들의 한을 풀어주겠다고 칼을 빼고 꼽을 수 없어 지금까지 싸우고 있지 않느냐.
 
우리 국민들이 지금 손에 손을 잡고 서로 합해서 민간단체와 국민들이 모아서 운동을 하고 있지 않는가. 과거 박정희 때 조약 맺을 때 일본에서는 다 됐다. 우리정부에 물으니 그때 빠졌다. 그러면 어디에 말을 해야 하느냐. 그래서 재판을 해서 정부가 마땅히 해결지어야 한다. 그래서 믿었는데. 이때까지 해결 못하고, 해결 못해도 할머니들을 괴롭히지 않았다.
 
아버지가 해결 못한 것을 딸이 대통령이 되었으니까, 해결지어 주라고. 그랬으면 다 같은 여자로서 원만하게 해결할 줄 알았다. 첫째 우리에게 물었어야한다. 사람을 무시해도 분수가 있지. 이렇다 할 말 한마디 없이 자기네들끼리 전화로 속닥속닥하더니 해결했다. 형편없이 만들어서 그 뒤에서 위로금을 얼마 준다니 소녀상 철거하라고.
 
그러면 이 나라 장관이라는 사람이 자기네도 자식 키우고 살겠죠. 일본에서 그런 말 할때는 이래서 안 된다. 할머니들 앞에 진심으로 잘못했다고 사죄하고, 소녀상은 거론하지 말라. 이것은 우리국민들이 역사로서 만든 것이니, 정부도 마음대로 할 수 없다. 딱 잡아떼야하는 것 아니냐.
 
일본에서는 소녀상을 해결 지을 줄 알고, 정부에는 소녀상 말 안했다고 거짓말 하는데, 일본은 돈 주면 철거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이때까지 싸우는 것이 위로금 받겠다고 싸우겠는가. 우리가 무슨 돈이 필요한가.
 
우리 국민들과 여성단체 여러분의 후원으로 지금도 편안하게 살고 있다. 밤중에 아프다고 해도 병원에 데려가지, 여름에 더울세라 겨울엔 추울세라. 받들어 주는 우리 국민들이 있는데 정부에서는 그 돈을 받아서 할매 주는 것도 아니고 재단을 만든다나요? 정부에서 지금 무슨 재단을 만드느냐. 국민들이 운동하고 있는데. 그게 옳다고 생각하는가.
 
여러분도 자식 키우지만, 억울하게 나이 어려서 끌려가서 고생하고 돌아왔는데, 위로금 몇 푼 준다고 용서하겠는가. 우리는 용서할 수 없다.
 
과거에 일본 왕이 했지만 지금은 아베가 정권을 쥐고 있으니까 나서서 잘못했다. 지금까지 아니다고 하고 민간인이 했다니 자의로 갔다느니 하는데 우리들이 강제로 했으니 용서해주십시오. ‘위안부라고 하는 꼬리를 떼고 명예를 회복시켜 달라. 그리고 법적으로 기자들을 모아서 사죄하고 배상하라. 그러면 우리가 오늘이라도 용서해줄 수 있다.
 
죄는 미워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고 했는데. 돈을 100억이나 준다고 하니, 우리 정부에서는 이게 왠 돈인고, 이걸 갖고 뭘 해야겠는고. 아무 것도 모르는 할머니들을, 자기네들이 재단 만들어서 무엇을 할 것인가. 그 할매들이 뭐 안다고 재단을 만드는가. 그게 옳다고 생각하는가.
 
세상에 국민들이 이렇게 알뜰히 보살펴주고, 만약 우리 국민이 민간단체가 할머니들 제대로 안한다면 정부가 나서면 몰라도, 지금 나설 필요가 없다. 그래서 아바이는 징용 징병 끌려가서 피맺힌 목숨 바친 돈으로 새마을사업 하더만, 그 딸 아니라고 할까봐, 할매들 몸 팔아서 재단 만든다나? 그게 옳은 일이냐. 세상에 이럴 수는 없다. 우리는 용서할 수 없다.
 
박근혜가 평생 대통령에 앉아있을 것도 아니고, 아베가 수상으로 있는 것도 아니고, 얼마 안되면 그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다. 우리 백성들 얼굴 보려면 물러날 때까지 조용히 있다가 떠나는 것이 몸에 좋다고 생각한다.
 
제발 여러분들 힘 좀 내주세요. 아무리 요새는 밥맛도 없고 잠도 안와요. 어두운 눈이 더 어두워졌다.
 
부모 잘 만나 세상에 태어나서 험한 옷 안 입어 봤을 것이고, 험한 음식 안 먹어 봤을 것이고, 없는 사람 사정을 아느냐. 자기들이 끌려갔다왔는가. 그 돈으로 맘대로 재단 만들고 자기들 맘대로 한다고.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말라. 남의 나라에, 다른 나라에 부끄럽지도 않느냐.
 
그리고 하고싶은 말은 우리 동족끼리 왜 싸워야하는가. 이산가족이 만나고 해서 아 얼마안가면 통일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했더니만, 이때까지 나온 대통령들이 닦은 길을 어째서 박근혜가 이렇게 전쟁터로 몰아가는지 도대체 모르겠다.
 
항상 다른 나라 의존하지 않으면 안 되느냐. 우리도 남북통일 되면 어느 나라도 범접 못한다. 괜히 남의 말 듣고 전쟁나면 우리만 손해지 그 사람들은 돈벌이한다. 거기에 휘말려서 따라간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나이 많은 늙은이라도...
 
정신 똑바로 차리고. 그 밑에 일하는 분들도 정신 차리세요. 여자 치마폭에 싸여서 하고 싶은 말도 하지 못하고 아무리 대통령이라도 안 되는 것은 안 된다고 가르쳐야한다고. 대통령이 지 혼자 대통령 할 수 없다. 밑에 사람이 들어서 길이 아닌 길을 가면 아니라고 바로 가르쳐서 옳은 길로 가도록 만들어야지. 괜히 모가지 날아 갈까봐 절절 메는 것에 기가 찬다.
 
여러분, 정부가 무슨 일을 하든지 우리는 우리대로 싸워갑시다. 국민 여러분, 힘내서 같이 싸웁시다. 학생 여러분, 힘내세요. 나비회원 여러분, 힘내서 함께 싸워갑시다.
 
옛날 같으면 벌써 입에 쇠통(수갑) 채워서 끌려갔다고. 하지만 지금은 민주주의 시대라. 지금 와 그러고 하니, 자꾸 지 아버지 닮아가요. 세상 해나가는 게, 조용히 있다가 떠나는 것이 몸에 좋은 약이라고. 알겠느냐 박근혜. 정신 차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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