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국내 최대규모 송유관 도유조직(절도단) 일망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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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규모 송유관 도유조직(절도단) 일망타진

전국 9개 지역 송유관로에서 83억원 상당의 유류를 절취한 조직 검거
기사입력 2015.08.2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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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27 17-47-48.jpg▲ 송유관에 도유시설이 유압호스가
 경기지방경찰청(청장 김종양) 광역수사대는 주유소를 임차하여 주유소 내 보일러실, 숙직실 등에서 송유관로까지 지하터널을 판 후, 송유관에 특수 밸브 및 호스를 연결하여 주유소 저장탱크로 유류를 빼내는 수법으로 13. 6월부터 14. 7월까지 경기 용인·평택, 전남 순천, 경북 김천, 인천, 충북 청주 등지에서 총 81억원 상당의 유류(450만 리터 상당)를 절취해온 총책 피의자 박 某(48세,남)씨, 구 某(58세,남)씨 등 20명을 검거하여 11명을 구속하였으며,

주차장 부지를 임차하여 부지 위에 창고로 위장한 컨테이너를 설치하고, 컨테이너 안에서부터 송유관로까지 지하터널을 뚫은 후 송유관에 특수 밸브를 연결하여 유류를 빼내는 수법으로 14. 11월부터 15. 4월까지 인천, 순천 지역에서 유류 2억원 상당(13만 리터 상당)을 절취한 총책 피의자 김 某(48세,남)씨 등 9명을 검거하여 5명을 구속하는 등,
 
전국 최대 규모의 송유관 도유 관련 2개 조직, 총 29명을 검거하여 이중 16명을 구속하고, 13명을 불구속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검거된 피의자 박某(48세)씨 등 20명(11명 구속)은 과거부터 유사석유 제조 및 판매 등을 일삼던 자들로서 송유관로를 흐르는 유류를 절취하여 내다파는 것이 유사석유 제조 판매방식보다 훨씬 더 큰 수익이 남는다는 점에 착안하여 전국의 기술자를 모집하고, 수사기관의 단속에 대비 바지사장 역할을 할 공범들까지 포섭한 뒤, 송유관로 주변의 주유소를 임차 후 지하터널을 파서 송유관로에 호스를 연결하여 유류를 절취하는 수법으로 13. 6월경부터 14. 7월까지 인천 서구 소재 ○○주유소에서 석유 60만 리터, 시가 약 11억원 상당을 절취하는 등 경기 평택·용인, 인천, 전남 순천, 경북 김천, 충북 청주 등 총 7개소에서 시가 81억원 상당의 유류(약 450만리터)를 절취한 것이고,
    
추가 포착된 별도의 도유조직 피의자 김某(48세)씨 등 9명(5명 구속)은 송유관로 주변의 주차장 부지를 임차 후 그 부지에 컨테이너를 설치 후 밑바닥을 뚫고 송유관로까지 지하터널을 파서 유류를 절취하는 방식으로 14. 11월경부터 15. 4월경까지 인천 및 전남 순천 지역에서 시가 2억원 상당의 유류(약 13만리터)를 절취한 것이다.
 
기술자, 바지사장, 굴착꾼 등 공범들에 대한 전국적인 모집총책 피의자 박모씨와 구모씨는 범행을 주도하는 과정에서 송유관로를 물색하고 지하터널 굴착 및 송유관에 천공을 할 기술자 등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공범 간 상호노출을 피하기 위해 전국에서 개별적 모집을 하였으며, 특히 범행에 동원된 기술자들은 각각 자신들의 역할에 맞춰 해당 작업일자에만 범행현장에 나타나고, 총책을 제외한 다른 공범들은 상호 대면치 않도록 하는 등 철저한 분업형태의 범행을 저질렀다.
    
총책 피의자 및 주요 공범들은 각 지역별로 송유관로 인근의 주유소를 발견하면 상호 지분을 투자하고, 총책 피의자 지인들이 해당 주유소를 운영하면서 도유범행을 함께 하거나 바지사장을 내세워 범행을 하는 방식으로 총책 휘하 공범들이 주유소를 지부 형태로 이용하는 수법의 범행을 함으로써 전국을 무대로 범행을 저지를 수 있었다.
 
 피의자들은 사전 공모한 대로 각 주유소별로 바지사장 등을 내세우고 수사기관이나 송유관공사에 적발될 경우 바지사장들이 책임을 지고 자수 또는 검거되면 나머지 공범들이 뒤를 봐주는 방식의 범행을 지속하였는 바, 실제로 경기 평택 소재 ○○주유소의 경우 송유관공사에 범행이 노출되자 바지사장이 검찰로 위장자수하여 구속되었으나, 우리 청 광역수사대에서 끈질긴 수사 끝에 본건 총책들의 주도하에 저지른 범행임을 밝혀낸 바도 있다.
 
피의자들은 주유소 내 보일러실 내지 숙직실 등지에 위장용 신발장 내지 서랍장 등을 놓고 그 안에 격벽을 설치한 뒤 다시 지하로 터널을 굴착하는 수법의 범행을 저질러 외부에서 보았을 때는 굴착 사실이 도저히 확인되지 않도록 치밀한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러 일부 주유소의 경우 아르바이트생들도 수개월 근무 기간 동안 피의자들의 범행사실을 전혀 눈치 채지 못한 사례도 확인되었다.
    
송유관 도유 사건 발생시 인근 주유소가 송유관공사의 의심을 받아 수사가 진행됨에 착안, 피의자들은 주유소 대신 주변 주차장 부지 등을 임차한 뒤 그 안에 컨테이너를 설치하여 외부시선을 차단시킨 뒤 컨테이너 안에서 터널을 파는 방식의 신종수법 범행을 저질렀다.
    
송유관 도유 사건 관련 유류가 일정 구간에서 단시간 내 많이 절취될 경우 유압 격차 등을 통해 송유관 공사 측에 감지되는 것을 막기 위해 피의자들은 1회 절취량은 적을지라도 안전하게 범행하기 위해 통상의 송유관 도유 조직이 사용하는 밸브 및 호스보다 작은 규격의 범행도구를 이용하여 범행을 저지름으로써, 이들의 범행 일부 지역에서는 송유관 공사 측에서 유류가 도난당한 사실이 전혀 감지되지 않기도 하였다.
    
피의자들은 절취한 유류를 판매하기 위해 탱크로리 차량 등을 이용할 경우 나대지나 주차장 부지에 해당 차량들이 드나들면 의심을 살 것에 대비하여 일반 덤프트럭을 전면 개조하여 탱크로리화한 뒤 이를 이용하여 절취한 유류를 운반하여 판매하는 수법을 사용하였음이 확인되었다.
    
과거부터 송유관로의 유류를 절취하는 수법의 범행은 종종 있어왔으나 본건처럼 단일 조직이 단기간 내에 전국을 무대로 지점 형태로 분포되어 동시점에 연쇄적인 범행을 함으로써 마치 기업형 도유조직을 이룬 범행의 발견 및 그 일당들이 일제 검거된 사례는 최초이다.
 
피의자들 중 주요 기술자들은 자신들의 존재를 노출시키지 않게 하기 위해 터널작업이 끝나면 송유관 천공 작업일자에 맞춰 범행현장에 나타난 뒤 자신의 역할을 마치면 현장에서 이탈하고, 이 과정에서 총책격 피의자들을 제외한 다른 피의자들은 별도 공간에 대기함으로써 공범들 간에도 철저한 비대면을 유지하여 일부 공범이 검거되더라도 다른 공범이 특정되지 않도록 철저한 방식의 범행을 하였다.
    
피의자들 중 총책들은 범행 과정에서 공범들에 대하여 철저한 교육 및 위협을 가하여 검거된 공범들은 모두 엄청난 두려움에 총책들의 인적사항에 대하여 철저히 함구하였으며, 피의자들 일부가 검거된 경우 총책격 피의자들은 그 가족들에게 마치 지인인 것처럼 접근하여 변호사비 등을 도와주는 식으로 선의를 베푼 뒤 그 가족들이 입수한 수사기록(공판 과정에서 열람등사한 자료)의 사본을 건네받은 뒤 이를 복기하며 수사기관의 수사사항 등을 파악하는 등, 그 수법이 매우 악랄하고 간교하여 이들의 뒤를 쫓아 마지막 주범급까지 검거하는 기간만도 최초 첩보 입수단계에서부터 약 18개월이 소요되는 등 본건 수사기간 내내 보이지 않는 거악과도 같은 실체와의 싸움을 끈질기게 벌인 사건이었다.

전국적인 송유관 도유조직 및 불상의 전국 최상선이 존재한다는 첩보 입수 후 그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약 6개월간 경기 평택, 용인, 천안, 인천 등 도유 의심지역을 일일이 탐문 범죄의심지를 압축하던 중 경기 용인 지역의 주유소 1개소를 유력한 범행장소로 특정, 현장 급습하여 도유 장비 및 지하터널 등 확인 후 바지사장 등 현장에서 체포하고, 이후 인천, 순천 등지 범행현장 및 관련 피의자 순차적 확인하고 총책 등 실제 주범들의 인적사항 등을 함구하여 조직의 실체 파악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현장에서 압수한 대포폰 통화내역 분석 및 CCTV, 계좌추적 등 방대한 수사를 진행하여 피의자 인적사항 등 범행 전체를확인하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경북 칠곡, 전남 순천, 대구, 평택, 고양, 전주 등 전국 18개소에서 약 1년여에 걸쳐 끈질긴 추적수사로 피의자 전원 검거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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