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김무성 연일 강성발언, ‘단 단 단호박! 30시간 넘기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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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연일 강성발언, ‘단 단 단호박! 30시간 넘기나 보자!’

김무성 지긋지긋한 ‘30시간 법칙’ 오늘 넘기면 깨진다!
기사입력 2016.08.05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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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무대 김무성 전 대표가 오는 8.9전대를 겨냥해 김무성표 강성발언으로 일관하고 있다. 김무성 전 대표의 연일 이어지는 강성발언에 새누리당 내부에서는 맞불을 놓는 친박계와 훈풍을 맞는 듯한 비박계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린다. 늘 그래왔듯이.
김무성화개장터.jpg▲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4일 경남 화동의 화개장터를 찾아 시장 민심을 듣고 있다. 사진은 김무성 전 대표의 페이스북에서 갈무리했다.
 
김무성 대표는 배낭 하나를 달랑 매고 덥수룩하게 수염을 기른 채 전국 민심투어에 나섰다. 전국을 돌며 민심향배를 살피고 김무성 대표의 정견을 숙성시킬 요량으로 보이는데, 최근 주요 현안과 관련해선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서도 서슴없이 직격탄을 날리고, 친박계를 겨냥해선 성동격서하는 격으로 비박계 당대표 후보 단일화론에 힘을 싣는 발언도 거침없이 쏟아냈다.
 
이런 김무성 전 대표의 입에 세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30시간! 그것이 문제다. 스스로 박근혜 대통령과 친박계에게 강성 발언을 해놓고도 박근혜 대통령의 심기또는 위세’, ‘레이저등으로 묘사되는 朴心앞에선 불과 30시간 이내에 다시 말을 주워 담기에 이른바 꼬리 내리기에 걸리는 시간이 통계적으로 30시간을 넘긴 적이 없다는 일종의 징크스를 일컫는다.
 
김무성 전 대표는 그간 참고 또 참았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아무리 충성을 해봐야 친박의 굴레 밖이었고, 박근혜 대통령의 오더에 따라 움직이는 친박계는 여차하면 무대위에 올라타기 일쑤였다. 결국 친박들의 등쌀과 모욕적인 언행에 중뿔난 김무성 전 대표는 인내의 내공이 모두 소진한 듯 오늘까지만 참는다!”라는 선언도 했었다. 하지만, 인내심 충만한 김무성 전 대표는 그후 수개월이 지난 오늘도 참는다’.
 
김무성 전 대표가 이제 그간 쓰고 있던 이런 저런 멍에를 모두 벗어버리고 정돈된 경견을 적립하며 새로운 기운을 얻기라도 하려는 듯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 친박계를 향해 날선 쓴소리를 이어가로 있다. 당내 전당대회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 현안처리 관련, 심지어 최근엔 개헌과 관련한 입장도 거침없이 드러냈다.
 
김무성 전 대표가 지난 1일부터 배낭을 하나를 매고 민생 투어를 시작한 후 첫 도착지는 뜻밖에 진도 팽목항이었다. 이런 소식을 접한 이들은 적지 않게 충격을 받았다. ‘팽목항이라니!’
 
지난 4일에는 여수와 하동 화개장터를 찾아 여수 수협 공판장에서 조합장과 지역 주민들을 만난 자리에서 “5년 단임 대통령제는 실패한 제도다. 대통령 권력 분산을 위한 개헌을 하지 않으면 우리나라는 미래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국민들은 내각책임제보다는 4년 중임제를 원한다. 대통령 힘 빼는 방법은 여러 가지라고 말해, 중앙집권적 대통령제를 바꿔야 한다는 정견을 가감 없이 펼쳐냈다.
 
이제 기다려 봐야 한다. 5일 오전이면 24시간이 지난다. 오늘 오후가 되면 30시간을 넘길 수 있다. 김무성 전 대표는 지난 2014년 당대표 당선 이후 중국 출장 도중에 개헌 논의가 봇물터질 것이라면서, 개헌의 필요성을 역설했다가 박근혜 대통령 한마디에 곧바로 죄송하다면서 곧바로 고개를 깊숙이 숙였다.
 
지난 413일 치러진 20대 총선을 앞둔 공천 시점에선 친박계의 공천살인에 맞서 6개 지역구를 확보하고자 무공천 지역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당인과 대표인을 싸들고 부산으로 파천했다. 이른바 옥새를 들고 튀어라사태였다. 친박계는 발칵 뒤집혔고, 김무성 전 대표는 하루만에 서울로 다시 올라왔다. 당시 김무성 전 대표는 김포공항에 내리자마자 도장? 나에게 없어!”라고 말해 세간을 두 번 놀라게 했다.
 
친박계로부터 병신’, 비박계로부턴 덩칫값 못 한다등의 소리까지 감내했던 김무성 전 대표가 최근 배낭을 메고 민심투어에 오르면서 달라지고 있다. 지난 3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한 김무성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사드 문제로 들썩이는 성주와 대구 경북에 지역구를 둔 의원들을 청와대로 불러들이자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통령께서 특정 지역 의원들을 만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김무성 대표는 또한 비박계 단일화 문제에 대해서도 정병국-주호영 두 의원이 주말쯤 단일화할 것이라면서 이긴 사람을 밀어주겠다는 취지를 밝혔다. 이는 친박계를 이겨내기 위해 비박이 뭉쳐야 한다는 신호탄이 됐고, 친박계로부터는 맹렬한 공격을 받는 계기가 됐다.
 
드디어 친박계가 입을 열었다. 최고위원 후보에 나선 이장우 의원(대전 동구)은 지난 4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짝퉁 배낭여행을 하며 전당대회에 개입하는 것은 전직 당 대표로서 할 일이 아니다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이장우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후에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무성 전 대표는 특정 계파를 운운하지 말고 당의 화학적 결합과 단결, 정권재창출을 위해 백의종군 할 때라면서 어제 박근혜 대통령이 영남권 신공항 무산과 사드의 경북 성주 배치에 대한 민심을 청취하기 위해 대구경북 의원들과 회동을 하는 것을 잘못된 일이라고 비판했다. ‘전대에서 비주류가 당 대표가 되는 것이 당 발전에 도움이 된다이번 주말 두명의 특정 후보가 단일화시 그때 지원할 것이라고 전대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맹렬히 비판했다.
 
이장우 후보는 이에 더 나아가 전대 후보가 모두 대화합과 단합을 외치는 상황에서 단일화를 운운하는 것은 당의 화합과 혁신을 해치는 명백한 해당행위. 역대 최악의 당 대표였고, 최악의 총선 패배를 책임진 대표로서 지금은 자중해야 할 때라고 말했는데, 정치인들에게 가장 치명적이고 극단적인 표현인 해당행위를 들고, 김무성 전 대표를 몰아붙였다.
 
하지만, 김무성 전 대표는 개의치 않는 듯하다. 달라진 것이다. 이제 10시간 정도만 버티면 된다. 김무성의 ‘30시간 룰이 깨질 것인가?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 단 단호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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