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옛 서울역사인 경성역(京城驛) 준공도면(1925년) 원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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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서울역사인 경성역(京城驛) 준공도면(1925년) 원본 공개

서울역사박물관, 1925년 경성역 완공당시 원본 도면 등 3점 공개
기사입력 2016.07.0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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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역 준공도면은 전주에 거주하고 있는 양병남씨로부터 수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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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역(1926년).jpg▲ 경석역
 
[뉴스앤뉴스 주윤 기자]=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양병남(남, 67세)·신정숙(여, 65세)씨가 기증한 경성역 준공도면을 7월 7일 공개하였다. 경성역 준공도면은 ‘경성역 정면도’, ‘경성정거장본옥기타개축공사준공도’, 경성역 청사진 등 총 3점의 유물로 구성되어 있다.
 
 ‘경성역 정면도’(京城驛 正面圖), ‘경성정거장본옥기타개축공사준공도’(京城停車場本屋其他改築工事竣工圖)는 직접 제도한 원본도면이고, ‘경성역 청사진’은 복사본이다. 두 원본도면들은 1940년대에 발간한『조선과 건축』및 2011년 옛 서울역사 복원사업을 추진하는 데에서도 발견할 수 없었던 새로운 도면들이다.

‘경성역 정면도’(83cm×52.8cm, 재질:크로스지)는 상단에는 ‘경성역’(京城驛) 하단에는 ‘정면’(正面), ‘축척백분지일 준공 대정14년 9월 20일 제도자 이종상’(縮尺百分之壹 竣功大正拾四年九月參拾日 製圖者 李鍾相, 축척 1/100, 준공 1925년 9월 20일, 제도자 이종상)이 기록되어 있다.
 
‘경성정거장본옥기타개축공사준공도’(96.2cm×68.8cm, 크로스지)는 경성역의 뒷면과 우측면을 그린 것으로 각각 ‘본옥배면기타 축척 백분지일’(本屋背面其他 縮尺 百分之壱), ‘접속부속가정면’(接續附屬家正面-‘접속부속가’는 경성역 좌측에 위치한 건물을 의미함), ‘우측면’(右側面), ‘접속부속가우측면’(接續附屬家右側面), ‘배면 축척이백분지일’(背面 縮尺二百分之一), ‘종단면 축척이백분지일’(縱斷面 縮尺二百分之一)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경성역준공도면-000-001.jpg▲ 경성역 준공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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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역 청사진(85.5cm×79cm)은 복사본으로 경성역 좌측면(左側面) 및 배면(背面)이 그려져 있다.
    
2011년 ‘구 서울역사 원형복원 및 문화공간화사업’에 참여한 경기대 안창모 교수(건축설계학과)는 “현재 경성역 건설 관련 자료는 츠카모토 아쓰시가 남긴 설계입면도 2장 및 준공 평면도(1925년) 일부가 남아 있는데 이번에 수증된 ‘경성역 준공도면’은 유일 원본도면으로 경성역의 사후 유지관리를 위해서 제작되었다.”고 하였다. “경성역 준공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경성역 준공도면의 원본 문서를 찾을 수가 없었는데, 이번 기증을 통해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은 뜻 깊은 일이며, 향후 경성역을 연구하는 데에 있어서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증자 양병남씨는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는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경성역 준공도면이 시민들에게 널리 알려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증하였다.”고 밝혔다.
 
경성역은 1925년 9월에 완공되었는데, 건립주체는 남만주철도주식회사(이하 만철), 시공사는 일본의 시미즈 건설이다. 만철은 ‘경성역’ 설계를 진행하였지만 실제 누가 설계하였는지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다만 동경대 건축학과 교수 츠카모토 야쓰시라는 사람이 경성역의 설계입면도 2장을 남겼기 때문에 경성역을 설계했다는 설이 있는데, 아직 이에 대해 의문점들이 존재한다. 또한 경성역은 동경역을 모방하여 건설되었다고 알려져 있으나 사실은 1896년에 건축된 스위스 ‘루체른 역’을 모방하여 건설된 건물이다. 실제 동경역보다 루체른 역이 외형상 경성역과 흡사하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이번에 수증받은 경성역 준공도면을 향후 경성역을 연구하는데 있어서 활용할 것이며, 나아가 경성역 관련 전시를 진행함으로써 시민들에게 널리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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