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이럴수가' 아이들 잡는 급식! 대전 봉산초등학교 학부모들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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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수가' 아이들 잡는 급식! 대전 봉산초등학교 학부모들 분노!!

불량 급식과 인권 침해로 문제가 되고 있는 대전 봉산초등학교, 해결책은?
기사입력 2016.06.2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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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양재신, 이재학, 김남균, 이재용 기자]=대전 봉산초등학교가 어린이들에게 급식하면서 벌레가 발견되는가 하면 밥을 먹다가 돌을 씹어 이빨을 다치고 또 일부 조리원은 어린이들에게 ‘주는 대로 처 먹어라’라며 막말과 위생이 불량인 급식을 하고 있어 말썽이 되고 있다.

대전광역시 서구 봉산초등학교(교장 김 기복)의 교육목표는, 1) 기초.기본 학습 능력을 길러 다양하게 표현한다. 2) 소질과 적성을 길러 푸른 꿈을 키운다. 3) 남을 배려하며 바르게 살아간다. 4) 즐거운 마음으로 밝고 명랑한 생활을 한다. 5) 몸과 마음이 튼튼하고 건강한 생활을 한다. 이고 학교장 경영 의지는, 1) 희망을 갖고 꿈을 키워가는 학생. 2) 연구하며 사랑으로 가르치는 교사. 3) 학교를 믿고 함께하는 학부모. 4) 보내고 싶고 머무르고 싶은 학교로 경영 의지를 세우고 있는 학교다.

이렇게 거창한 교육목표 및 학교장 경영 의지와는 전혀 동떨어진 행정을 하며 학교 측 책임자들의 안일한 대처에 분노한 학부모들이 항의하고 나섰다.

KakaoTalk_20160628_170906810.jpg▲ 사진 왼쪽부터 임미란 운영위원장.정선애학부모회장.문은영학부모회총무.유란희비대위원장.
                            
문제의 발단은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급식이 불량식품이 다수이고 기준치를 넘는 세균이 검출되는가 하면 밥이 모자라 조금만 더 달라고 하는 학생들에게 조리원 중 일부는 "주는 대로 처먹어라"라며 막말을 하는가 하면 "왜 그렇게 심하게 말을 하느냐?"고 항의를 하는 학생을 향해 "지랄하고 있네"라는 등 입에 담지 못할 험한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있어 한참 자라나는 어린 학생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아 놓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 들은 학부모들이 학교 측에 항의하였고 문제의 직원 교체요구를 하였으나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아 학부모들이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구성하게 된 것이다.

KakaoTalk_20160628_173449645.jpg▲ 학생들이 먹지 않아 배식 후 버린 장면.
                          
비대위(위원장 유 란희 여)에 따르면 '지난해 4월경부터 학부모들은 숟가락에서 이물질이 발견되고 조리실의 위생상태가 너무나 엉망인 점에 대해서 학교 측에 꾸준히 민원을 제기했지만 학교 측의 무성의로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었는데 최근 들어 학생들이 학교에서 제공하는 급식(반찬)을 먹지 않으려 하고, 심지어는 도시락을 싸서 다니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cats.jpg▲ 식단표와 전혀 다른 배식모습과 저학년 배식 모습.
                                        
cats2.jpg▲녹슬어 버린 조리 솥(위)과 밥짓는 기계안에 방치된 식자재(가운데), 트렌치 밑 배수로 썩어있는 음식 찌꺼기(아래).
 
도시락을 싸서 다닌다는 한 학생은 "반찬에서 벌레가 나온 적도 있고 돌을 씹어 이빨이 상한 경우가 있어 더럽고 무서워서 도시락을 싸서 다니게 되었다"며 울먹이는가 하면 또 다른 학생은 "반찬이 마치 음식 찌꺼기 통에서 건져 주는 것 같이 더럽고 지저분해서 먹을 수가 없어 맨밥으로라도 배를 채우려고 밥을 더 달라고 했더니 온갖 욕설과 막말을 해 무서워서 도시락을 싸서 다니게 되었다"며, "저는 이제 몇 개월만 있으면 졸업을 하게 되어 그나마 다행이지만 남은 후배들이 걱정된다"며 어른스럽게 후배들을 걱정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학부모들은 이구동성으로 "도대체 학교장은 왜 이러한 사태를 알면서도 개선할 강한 의지를 보이지 않고 얼마 남지 않은 정년퇴임에 지장이 있을까 봐서 그러는지 우유부단하게 대하고 있는 것에 더 화가 날 뿐이다"라며 "학교장의 '경영 의지와'는 전혀 다른 행동을 하는 것에 대해 분노만 일 뿐이다." 라며 "다음에 부임하는 교장은 정년을 코앞에 두고 있는 분이 아니고 지금까지 잘못된 점에 대하여 과감히 혁신할 수 있는 분이 오셨으면 좋겠다"며 한두 번도 아니고 왜 하필이면 정년을 코앞에 두고 있는 분을 자주 이 학교로 보내는 것인지 교육청의 인사제도에도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며 상급기관에 분통을 터뜨렸다.

또한, 비대위는 "가장 시급한 것이 학생들이 심적 안정을 찾는 것인데 그러기 위해선 문제를 일으킨 당사자들의 퇴출이 꼭 필요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당사자들의 인성에 문제가 있는 한 휴직이나 전보가 아닌 퇴출이 되어야 할 것"이라며 "만약 그들이 다른 학교로 전보된다면 또 그 학교에서도 이러한 사태가 발생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며 "그들을 퇴출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라며 굳은 결의를 보였다.

이러한 일련의 일에 대하여 김기복 교장은 "인사권이 교육청에 있는 관계로 상급기관인 교육청에 보고했으니 교육청의 지시가 있을 것이다"는 말로 교육청에 떠넘기는 듯한 회피성 답변을 했다.

한편, 주무관청인 대전 서부교육지원청의 김진용 교육장은 "이러한 일이 발생하여 대단히 유감이다"라며 "진상조사단을 구성하여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를 했고 현재 진상을 조사 중인데 진상이 파악되는 대로 관련자들에 대해 엄중히 문책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번의 대전 봉산초등학교의 막말과 불량급식을 두고 '봉산초등학교의 사태'라는 말까지 거론 되는 사태에 대해 학부모들과 관계자들은 결과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양재신, 이재학, 김남균, 이재용 기자 a7015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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